“러시아 복음화, 한국 선교사 공헌 지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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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복음화, 한국 선교사 공헌 지대하다”
  • 공종은
  • 승인 2007.11.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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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선교학 전공, 선교-문화연구소, 크리스타선교회 러시아정교회 이해 세미나

러시아복음주의협의회 회장 등 임원 참석

개혁교회 숫자 증가·이단시 되는 분위기도


기독교 동방정교회 가운데 최대 교파이면서 제도적으로 국가의 보호를 받고 있는 정교회의 나라 러시아. 이 러시아에서 개신교의 위치는 어느 정도일까. 현재 러시아에서의 개신교는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 성도들의 숫자가 급격히 증가,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선교사들의 노력으로 개혁교회들의 숫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백석대학교를 방문한 러시아복음주의협의회 회장 미하일 목사는 백석대학교 선교학 전공과 선교-문화연구소, 크리스타선교회가 공동 주관한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 러시아 내에서의 개신교의 활동 상황을 소개하면서 한국 교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러시아 개신교와 개혁주의’라는 발제를 진행한 미하일 목사는 “러시아는 지난 1990년 개혁 개방 이후 종교적 상황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개신교 단체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해 단체들의 성장 지수로 볼 때 정교회를 능가하고, 교인들의 숫자로 볼 때는 2위를 차지한다”고 주장, 러시아에서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개신교인의 수는 전체 인구 1억5천만 명 중 150만~180만 명 정도이며, 장로교는 5%인 7만5천 명 정도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러시아 내 개신교의 경우 상대적으로 정교회와는 달리 신앙의 정체성을 찾는 데는 어려움이 있으며, 러시아 종교학자들 또한 개신교를 여호와의 증인이나 몰몬교, 이슬람과 똑같이 분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하일 목사는 러시아에 개척된 교회가 2백여 개에 달한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감사를 표했다. “대부분은 한국 선교사들에 의해 개척된 교회들이며 개혁주의적 장로교회가 많다”는 것이 그의 설명. 또한 러시아 사람들에 의해 개척된 교회도 50여 개에 달해 한국 선교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러시아에서 칼빈주의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개혁주의 사상이 러시아에 성공적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각오가 돼 있다”면서 한국 교회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어줄 것과 이를 위한 간절한 기도를 당부했다.


러시아에서의 힘겨운 상황도 공개됐다. 막심 목사(러시아복음주의협의회 서기)는 “러시아의 권력자들은 러시아 정교회에 힘을 실어주고 있으며, 정부와 매스미디어 또한 사회에 확신되고 있는 개신교회를 향해 이단으로 간주하고 있고, 이들의 활동을 방어할 목적으로 영상물을 제작해 배포하기도 한다”고 말하고 “교회 자금에 있어서도 정교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개신교회가 사용하거나 헌금할 때는 비도덕적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교회의 구제활동에 대해서도 “정교회는 자선활동이지만 개신교회는 타종교의 슬픔을 악용한 것으로 설명된다”며 한국 교회가 관심을 갖고 러시아 선교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빠리스 목사(미르선교회 선교사)는 “러시아에는 거룩한 교회가 필요하다”며 교회 개척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빠리스 목사는 “러시아에서 중요한 것은 삶을 통해서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알콜과 마약 중독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교회가 품고 치료하는 노력이 시급함을 지적했다.


또한 러시아에서의 복음 전파를 위해 ▲성경 공부 ▲성경 번역의 현대화 ▲성령의 능력 갈구하는 지속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러시아 복음화를 위해 애써야 하며, 한국 교회와의 교류가 러시아 선교를 한층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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