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 후보생들 남몰래 꽃동네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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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 후보생들 남몰래 꽃동네 봉사활동
  • 공종은
  • 승인 2007.11.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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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학군단, 음성 꽃동네 찾아 장애우들 위로·격려
묵은 빨래·시설 청소 도맡아, 섬김·감사의 마음 전달


백석대학교 학생군사교육단(단장:이덕희 중령·사진 이하 학군단) 사관 후보생(ROTC)들이 충북 음성군 꽃동네를 방문, 봉사활동을 실시한 일이 알려져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백석대학교 학군단은 지난달 31일 학군단장을 비롯한 후보생 25명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꽃동네를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돌보면서 시설 청소와 함께 묵은 빨래를 도맡아 해내고, 시설 생활자들을 위로했다. 


학군사관 후보생들은 이날 봉사활동을 통해 이들이 사용하는 작은 방들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더러워진 바닥을 닦아내면서 장애인들의 불편한 삶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묵고 찌든 이불이며 원생들의 옷가지들을 빨래하는 일도 도맡아 했다. 집에서는 한번 해보지도 않았던 일이었고,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많고 찌든 빨랫감들이었지만 커다란 빨래통에서 새하얗게 세탁되는 빨래들을 보면서 꽃동네에서 생활하는 이웃들 모두의 마음도 이렇게 하얗게 밝아지기를 함께 기도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한 후보생은 “심신이 불편한 장애인들과 함께 하면서 비록 하루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가 건강하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며 행복인지를 새삼 크게 깨달게 된 귀중한 시간이었다”면서, “봉사를 통해 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석대학교 학군단은 지난 2005년 11월 국방부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았으며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해 9월 최초로 25명의 학군사관 후보생을 선발했다. 초대 학군단장에는 이덕희 육군 중령이 임명됐으며, 학군 사관 후보생들에 대한 교육훈련과 훈육지도, 군 장학생 등 장교 인력 모집을 위한 홍보, 각종 병무 상담은 물론 대학 내 군사 자문 역할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학군단장 이덕희 중령은 “백석대학교 학군단은 사관 후보생들에게 대한민국 장교로서의 덕목인 희생과 봉사 정신을 함양시키기 위해 학교 주변에 대한 정화활동을 비롯한 각종 대내외적인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학군단의 이러한 대내외적인 봉사활동은 우리 대학의 인사말인 ‘사랑합니다’를 실천하고 보여주는 적극적인 생활이며, 앞으로 대학교 내에서 사랑 실천을 위한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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