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복음적인 병리현상 버리고 성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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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복음적인 병리현상 버리고 성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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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1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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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웅목사<덕수교회>

변화된 모습이라는 것은 어떤 또 하나의 새로운 교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다. 교회사의 역사 가운데 본질적인 모습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조선에 들어왔던 초기 교회의 긍정적인 모습과 1907년 대부흥운동 속에 드러난 강력한 성령의 역사를 이 시대에 맞는 언어로 재해석해 내어 그 영향력을 드러내는 것이다.

우선 한국교회의 강단이 순수한 말씀을 선포하는 강단으로 회복되어야 한다. 비 복음적이고, 세속적인 만담과 성도들의 귀만 즐겁게 하는 사람의 말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회복해야 한다. 성경에 근거한 말씀이 바르게 선포됨으로 회개운동이 일어나고, 변화하여 새사람이 되는 열매가 열려야 한다.

둘째 부흥과 성장지상주의를 추구하는 교회들이 성경중심의 교육목회를 통해서 건강한 교회 세우기 운동을 전개하여 병든 교회를 치유해야 할 것이다.

셋째 말씀교육과 삶의 훈련을 통해서 사람이 변하게 하여 윤리적 인격자들을 길러내는 성화의 역사를 일으켜나가야 한다. 그래야만 실추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신뢰가 회복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선교가 이루어질 것이다. 초기 교회 때와 같이 현대선교는 성령의 은혜를 체험한 성도들의 삶의 변화를 통한 윤리적 삶이 곧 선교가 되도록 해야 한다.

넷째 복음의 실천인 사회봉사와 사회적 변혁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해야 할 것이다. 미국의 대각성운동과 3.1운동과 같은 한국교회의 사회참여 전통을 살려서 사회복지와 사회구조개혁을 강화함으로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는데 공헌해야 할 것이다. 교회의 궁극적 목표인 하나님의 나라 실현은 복음의 실천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다섯째 평양대부흥운동의 결과로 장로교, 감리교 선교사들이 한 덩어리가 되었고, 갈등관계에 있던 선교사들과 한국교회지도자들이 완전히 하나 되었다. 또한 1905년 장, 감, 6개 선교부 선교가 협의체인 한국복음주의선교회연합공의회가 창설되어 한국기독교 연합운동의 모체가 된 전통을 계승해서 한국교회의 양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협의회(KNCC)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C.C.K)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처음에는 진보와 보수가 나누어지지 않고 동일한 복음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지금 200개가 넘는 교파, 교단으로 갈기갈기 찢어져 불필요한 갈등과 소모적인 경쟁을 하면서 교회의 품위를 바닥까지 추락시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선교의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여섯째 생활개선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초기교회 때에 일으킨 미신타파, 축첩정리, 금주, 금연운동, 도박 등 향락문화 퇴치 등과 같은 경건 절제운동, 윤리실천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일곱째 신문화를 수용하면서 한글보급, 찬송을 통한 신문학, 서양음악, 서양의 문물제도 확산운동을 일으켰던 것처럼 기독교 문화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현대 우리사회는 반기독적문화와 전통문화회복운동의 영향으로 기독문화가 위축되고 있다.

덧붙여 고질적인 이원론적인 신앙과 신학을 버리고, 통전적인 신앙을 확립해야 할 것이다. 개인구원, 사회구원, 육체와 영혼, 교회와 세상, 이 세상과 저 세상 등의 이원론적인 신앙구조를 비성서적이고 비 복음적인 병리현상으로 진단하여 과감하게 버리고 성경의 가르침과 기독교전통을 따라서 삼위일체 신앙에 근거한 일원론적인 신앙과 통전적인 신학을 굳게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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