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문화대, 전통 음식 글로벌화 ‘선두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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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문화대, 전통 음식 글로벌화 ‘선두 주자’
  • 공종은
  • 승인 2007.10.0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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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흥타령축제’와 함께 하는 백석문화대학의 ‘한·중 음식축제’
외식산업학부, 중국 동방호텔 총주방장 등 초청


백석문화대학(학장:김기만 박사) 외식산업학부(학부장:이정희 교수)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 ‘천안 흥타령축제’에 참여해 ‘천안 전통음식 글로벌화를 위한 한·중 음식축제’를 펼쳤다.


천안시의 대표적인 축제로 천안삼거리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린 천안흥타령축제에 초대돼 참여한 외식산업학부는 충남문화관광혁신사업단의 지역 전통음식 글로벌화를 위한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의 전통 음식, 특히 천안의 전통 음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일을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진행했다.


특히 이번 한·중 음식축제에는 중국 광주의 동방호텔 캉융췐(康永泉) 사장을 비롯한 임원 4명과 총주방장을 비롯한 요리사 5명 등 9명이 백석문화대학 외식산업학부의 초청으로 참석, 그 의미를 더했다.



외식산업학부는 이번 음식축제를 한국관과 중국관으로 나누어 진행했으며, 한국관에서는 천안의 전통 음식을 글로벌화 하기 위한 한정식을 전시했고, 중국관에서는 중국 광주 동방호텔 총주방장이 요리한 광동요리를 선보였다.


한국관에서는 저수지에서 잡은 민물새우로 만든 ‘새뱅이지짐’, 홍고추에 칼집을 내 씨를 털어내고 부추와 멸치액젓, 고춧가루 등 갖은 양념을 고추 속에 채워 켜켜이 담은 ‘고추소박이’, 햇된장이 익기 전 간편하게 발효시켜 만든 ‘빠금장찌개’, ‘수육보쌈’, ‘간재미무침’, ‘호두고추장장아찌’ 등 천안지역의 명물로 꼽히는 전통 향토음식들로 한정식을 마련해 천안 전통음식들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엿보이게 했다.


천안은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을 잇는 교통 중심지로, 오고가는 길손과 행상들의 집결지였던 이유로 음식이나 문화 등이 여러 지방으로 수문나기 쉬운 특징을 갖고 있으며, 풍부한 밭작물로 만든 빠금장을 비롯해 보리쌀을 띄워 고추장에 박아 만든 밑반찬류인 장아찌 등 소박하고 인정이 넘치며 담백하고 구수하며 사치스럽지 않은 것이 천안 음식의 특징이다. 


동방호텔 총주방장 등이 내한해 광동요리를 선보인 중국관에서는 쌀가루에 호두 국물을 넣고 서서히 저어가면서 끓여 소금과 간장으로 맛을 낸 ‘호두죽’, 광동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 음식인 ‘쌍꾼죽’을 비롯해 우리에게 익숙한 딤섬과 중국월병 등을 시연했으며, 매일 3천 명 이상의 손님들이 방문해 전통 광동요리를 맛보았다.



또한 한·중 음식축제에 참가한 동방호텔 총주방장 등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백석문화대학과 백석예술학교 외식산업학부에서 특강을 진행, 함께 중국 광동요리를 배우고 만드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중 음식축제를 기획한 외식산업학부장 이정희 교수는 “올해는 한·중 수교 15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면서 “중국인 주방장들이 한국에 직접 와서 요리 시연을 대대적으로 벌이는 이번 축제는 양국 간의 요리기술 교류를 통해 돈독한 산학협력과 문화적인 유대를 공고히 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백석문화대학 외식산업학부는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10일까지 교수와 학생 22명이 중국 동방호텔의 초청으로 ‘한국미식(美食)문화제’에 참가해 지역관광 글로벌화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음식 엑스포를 개최했으며, 중국인들에게 표준화된 조리법을 보급하고 요리 실무교육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는 한편 세계적인 한국 음식을 선보였다. 동방호텔은 인구 1천4백만 명의 대도시 광주에서도 가장 오래된 5성 호텔로 1961년 설립된 국영 호텔이며, 6개의 식당과 7백 객실 규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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