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하고 넉넉한 한국의 사랑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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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하고 넉넉한 한국의 사랑을 배웁니다”
  • 공종은
  • 승인 2007.10.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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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민자 35가족 초청 ‘추석 송편 만들기’
백석대 천안시건강가정지원센터, 지난달 21일


결혼을 통해 한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결혼 이민자 가족’들이 추석을 맞아 넉넉한 한가위 인심을 맞보고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 훈훈한 정감을 더했다.


천안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35가족 50여 명의 결혼 이민자 가족들은 지난달 21일 천안제일교회에서 백석대·천안시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강기정 교수)가 마련한 ‘추석 송편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가해, 한국의 한가위를 경험하면서 추석의 맛과 멋을 확인하고 직접 체험했다.


이날 마련된 추석 송편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민자 가족들은 토란탕을 손수 끓이고 송편을 빚으면서 명절 음식을 통한 한국의 문화를 이해했으며, 상호간의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낯선 문화적 소외감 해소를 통해 한국의 정겨운 명절문화를 경험하고 정과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시간을 가졌다.


필리핀에서 시집 온 마릴루(35세) 씨는 “한국에 와서 가족들과의 생활에 적응하고, 힘든 시간들이 많았는데 이번 시간을 통해 한국의 전통 음식도 만들어 보고 많은 사람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기쁨을 표했다.


센터장 강기정 교수 또한 “결혼 이민자 가족들이 급속히 증가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이들 가족들의 욕구와 필요에 맞게 더욱 다양하고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혼 이민자 가족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교육을 약속했다.


이 날 프로그램에는 결혼 이주 여성을 비롯해 결혼 이민자 가족들 모두가 함께 참여했으며, 가족들이 함께 하는 문화활동을 통해 가족들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또한 결혼을 통해 타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이들의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해 이들이 한국 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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