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중국 선적 3천톤 급 쟝리유호에 실려 북한으로 보내진 젖염소는 2001년에 북한 농업과학원에 지원하기로 한 총 4백 마리 중 1차 지원분으로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건설 중인 젖염소 시범목장에 전달된다. 강원도 홍천의 젖염소 농장에서 23일 아침에 트럭으로 인천항으로 옮겨져 24일 북한 남포항으로 수송된 젖염소는 강원도 홍천축협이 뉴질랜드에서 우리 조건에 맞게 개량, 적응한 품종으로 하루에 4리터까지 염소젖을 채유할 수 있다. 젖염소와 함께 수송편으로 이관우목사(대학생선교회젖염소 모금국장)를 비롯한 4명의 대표들이 남포항을 방문, 1주일간 머물면서 북한 농업과학원 관계자들에게 젖염소 인도와 함께 사육기술과 관리 방안에 대한 제반 경험을 전수할 예정이다. 한편 대학생선교회는 2차 지원분 젖염소 3백마리와 간이착유기 10세트, 월등용 사료 및 건초 등을 12월 중에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오는 11월 6일 CCC 박성민총무 등 7명의 대표단이 북한 현지를 방문하여 사육상태를 점검하고, 북한 각 지역별 젖염소 목장 운영에 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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