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고민을 하나님께 털어놓고 싶지만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이들에게 필립얀시의 ‘기도’(청림출판사)와 C.S 루이스의 ‘개인기도’를 추천한다.
‘기도’의 모든 궁금증 해소
기독교 신앙에 대한 직설적이고 예리한 문제제기로 ‘우리 시대 최고의 복음주의 작가’라고 일컬어지는 필립 얀시는 우리들 누구나 부딪히게 되는 기도에 관한 난제들을 점검하고 탐색해 ‘기도’를 출간했다. 기도와 관련한 고금의 책들을 살피고 평범한 사람들의 고민을 듣고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하면서 기도가 무엇인지, 왜 기도해야 하는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왜 응답 없는 기도는 그렇게 많은지 기도를 둘러싼 의문들을 역사와 신학, 신앙적 측면에서 답하고 있다.
평생에 걸쳐 기독교 진리를 변증하는 탁월함을 보여 온 세계 최고의 기독교 변증학자 C. S. 루이스 저자가 노년에 저술한 책 `개인기도`(홍성사)는 기도에 관한 우리의 원초적인 의문에 도전하여 명쾌하게 풀어주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말콤`이라는 허구의 친구에게 보내는 22통의 편지를 통해 친한 친구끼리만 주고받는 솔직함으로 우리가 기도할 때 흔하게 부딪치는 난점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그리고 청원, 경배, 중보 등 기도 전체에 걸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자신의 신앙 경험을 담아 진정한 기도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주님 닮아가기
김남준목사의 ‘하나님의 도덕적 통치’(생명의 말씀사)는 한 신자로서 주님을 담기 위해 진리를 찾아가던 한 구도자의 깨달음을 담고 있다. 그 깨달음을 향하는 길에는 저자 혼자만이 아닌 함께 그 구도의 길을 걸었던 선배들의 충고와 조언이 지팡이가 돼 주었다. 그런 점에서 저자는 본서를 철학을 시녀로 삼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추구’, 곧 ‘철학적 신학’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삼았다.
세상의 철학은 복음의 지혜와 비교될 수 없으며 하나님의 진리의 빛에 의해 책망 받고 교정되어 새로 해석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아는 참된 지식에 의해 책망 받고 새롭게 해석된 철학은 신학을 위한 훌륭한 몸종이다. 진리의 힘은 사람의 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 있다. 그리고 그 능력의 핵심은 하나님의 지혜의 복음이다.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철학이 하나님의 학문 중 최고의 학문인 신학을 위해 시녀처럼 잘 봉사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행복한 우리 가정
저출산율, 이혼률 증가 등으로 가정의 위기를 맞이한 이때 행복한 가정과 부부생활을 위한 책도 눈에 띈다.
이순자씨의 ‘생동감 넘치는 부부 사랑 만들기’(쿰란출판사)는 상처와 분노로 일그러진 가정과 부부를 다시 회복시켜 주는 과정을 통해 가정 상담으로 사랑의 재창조를 만들어간 실제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부부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선 어떤 지식과 행동들이 필요한지 서로 자신이 살아가는 모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내 배우자가 왜 저렇게 사는지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제 자세한 상담 사례를 통해 알려주고 있으며 서로에게 힘이 돼 줄 수 있는 방법과 서로 사랑하는 느낌을 주고받는 많은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각 장마다 끝 부분에서는 그 장의 내용을 삶에 적용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연습 용지들이 제공돼 있어서 설명에 따라 채우면서 부부가 함께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게리 스몰리 박사의 ‘평생의약속(라이프북)’은 결혼 생활의 기초, 강력한 사랑의 벽으로 둘러진 안전한 가정을 만드는 실제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의 수년의 연구와 실생활의 경험이 함께 녹아 있는 이 책에서 다섯 가지 약속을 세우고 지켜감으로써 이상적인 부부가 돼가는 해법을 제시한다. <현승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