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조그련, ‘제4차 금강산기도회․성가제’ 개최
상태바
KNCC․조그련, ‘제4차 금강산기도회․성가제’ 개최
  • 이현주
  • 승인 2007.06.12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단의 죄 회개․자주적 평화통일 기원

 ‘제4차 6.15 공동선언 이행과 평화통일을 위한 금강산 기도회․성가제’가 지난 6월 5일 오후 7시30분 북한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개최되어 남북교회가 함께 민족분단을 극복하고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사랑과 화해, 일치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권오성 목사)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위원장 강영섭 목사)이 개최한 이번 기도회에는 KNCC의 회원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측,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구세군대한본영, 기독교대한복음교회 등에서 400여명의 성도가 참여했으며 조그련측에서는 강영섭 위원장을 비롯 오경우 서기장, 봉수교회 담임 손효순 목사, 조그련 중앙위원회 위원 리성숙 목사, 봉수교회 성가대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도회에서 남북교회는 함께 ‘6.15 공동선언 이행과 평화통일을 위한 금강산기도회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교류와 협력, 민족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실천을 약속했다.

KNCC 서기 김남규 목사와 조그련 중앙위원회 리성숙 목사가 낭독한 ‘공동선언문’에서 남북교회는 “우리민족끼리의 기치 밑에 서로의 힘과 지혜를 모아 6.15 공동선언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 민족의 숙원인 평화통일을 위한 민족공조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일 목사(KNCC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기도회에서 개회인사를 한 권오성 목사는 “목사로써 기도의 능력을 믿는다”며 “6.15공동선언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며 우리가 함께 주님의 일꾼으로 일하고 기도할 때 놀라운 은혜가 우리민족에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교한 전광표 사령관(KNCC 회장․구세군대한본영, 아래 사진)은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우리는 62년간을 분단의 아픔 속에 남남으로 살아왔다”며 “6.15 공동선언은 우리 민족의 희망이며 이를 현실화하는데 남북교회가 크게 쓰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 사령관에 이어 설교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강영섭 위원장은 “6.15 공동선언 이후 상상할 수 없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동해선과 서해선이 연결되고 열차가 시범운행 되는 등 이젠 하늘길, 바닷길, 땅길, 철길까지 다 연결됐다. 우리는 지금 통일의 종착점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의 슬기로운 지혜를 모아 자주적․평화적인 통일을 이루어 가야한다”며 통일을 염원했다.

이날 또 대표기도를 맡은 이종복 목사(KNCC통일위원회 위원장)는 “분단된 조국에 익숙해져 통일의 구경꾼으로 살아온 죄를 통회 자복한다”며 “우리의 기도가 통일을 위한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게 하소서”라고 고백했다.


북한 봉수교회 손효순목사는 “자주적 평화통일은 사활이 걸린 우리의 지상과제”라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통일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극복하도록 용기와 지혜를 달라”고 기도했다.


기도회 이후 열린 성가제에서는 북측에서 봉수교회 성가대원 4명과 남측에서 주님의 감리교회 샬롬중창단, 구세군 노래선교단, 개포감리교회 카리스중창단, 분당 한신교회 호산나성가대 등이 참여해 찬송가와 성가곡 등을 선보였다. 봉수교회 성가대는 ‘죄 짐 맡은 우리구주’ ‘하늘가는 밝은 길이’ ‘내 주를 가까이’ 등 4곡을 중창과 독창으로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남북교회가 하나 되어 진행된 이날 ‘금강산기도회․성가제’는 기장 총무 윤길수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치고 다음번 행사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금강산=NCC공동취재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