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영성'으로 진보 운동 맥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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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영성'으로 진보 운동 맥 잇는다
  • 이현주
  • 승인 2007.06.0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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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문화영성위원회 첫 토론회 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문화와 영성운동으로 새로운 진로를 열어 나간다. 지난 총회에서 신설된 문화영성위원회(위원장:안준배목사)는 5월31일 첫 토론회를 열고 위원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모색했다.


판소리와 퍼포먼스, 인도 뱅갈족의 공연 등으로 시작한 문화영성위원회 토론회는 색다른 시도를 통해 기독교문화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찾는 것으로 시작됐다. 공연을 인도한 임의진목사는 “문화는 그 집단의 얼굴이며 기독교문화는 하나님의 얼굴”이라고 강조했다. 임목사는 “하나님의 문화와 하나님의 영성을 회복하는 것이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일일 것”이라며 “교회협 문화영성위원회는 한국교회의 문화를 격상시키기 위해 소중한 문화자산을 모으는 자료수집에 먼저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주제발제에 나선 한신대 김경재교수는 “현실세계의 문화와 정치사회 이념 속에 반복음적인 요소가 내포되어 있으며 이를 폭로하고 비판하는 일을 감당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통문화와의 관계 회복도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교수는 현 시대를 ‘예배의 위기’로 진단하고 “영혼의 깊은 울림과 성령의 임재를 경험한는 바른 예배드리기 운동을 문화영성위원회가 전개해야한다”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 김문환교수는 “문화와 영성을 새롭게 하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 모든 노력들이 결국 신학교육으로 수렴돼야한다”고 말했다.


문화영성위원장 안준배목사는 “이날 토론회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지향할 문화적 과제와 운동성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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