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2007 준비 ‘순항’... 총 경비 40억 원 중 80% 모금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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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2007 준비 ‘순항’... 총 경비 40억 원 중 80% 모금 완료
  • 이현주
  • 승인 2007.06.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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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2일 부산 벡스코에 130여 나라에서 2만여 청년대학생 지도자 집결

 

오는 7월2일부터 부산 벡스코(BEXKO)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학생 지도자수련회 `CM2007`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교회를 찾아다니며 미전도캠퍼스의 입양과 프로그램 구성, 홍보와 성공기원 기도회 등을 진행해온 한국 CCC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준비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전 세계 130여 국가에서 수천여명의 대학생 지도자들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캠퍼스 선교대회 준비 상황을 미리 들여다보았다.


129개국 7천 여 해외 참가자 신청


“25일 현재 국내 인터넷 등록은 8,600명, 해외 인터넷 등록은 7,200명에 이릅니다. 129개 나라에서 청년 대학생들이 참가를 희망했고 부산지역 교회들은 대학부 수련회는 CM2007대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대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나라와 한국교회 대학 청년부의 참가를 포함하면 2만 명이 넘는 청년들이 캠퍼스 선교에 대한 열정을 나눌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CCC 대표 박성민목사는 CM2007에 대한 세계 캠퍼스의 관심을 설명하며 총 40억원의 경비 중 80%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행사가 열리기까지 한 달 남짓. 비교적 성공적인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강사진도 확정됐다.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집회 강사로는 CCC총재 김준곤목사와 박성민목사, OM설립자 조지 바워와 오스틴, 국제 CCC총재 스티브 더글라스와 아프리카대륙 코디네이터인 루터목사 등이 나설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관심을 갖는 선교분야에 대한 세미나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고 선교박람회에도 참여 가능하다. 오전과 오후에 열리는 국제컨퍼런스는 영어로 진행되며 e-러닝센터를 통해 미전도 캠퍼스 복음화 사례가 발표된다.

수련회 공식일정을 마친 국제 참가자들은 6일부터 8일까지 서울과 부산, 대구 등 3개 도시에서 도시전도도 체험한다. 외국인 참가자들이 영어주일학교에 참여하고 불신자를 접촉함으로써 전도를 통한 교회성장 가능성을 몸소 느끼게 하기 위해 마련된다. 또 100여 개 한국교회를 직접 방문하면서 뜨거운 기도의 현장과 부흥의 역사를 목격할 예정이다.


CM2007 왜 열리나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교회는 제3의 부흥을 갈망하고 있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부흥의 물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CCC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미전도 캠퍼스 선교운동은 한국교회 부흥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M2007을 앞두고 해외 미전도캠퍼스 입양을 약속한 교회는 100여 개. 캠퍼스선교의 중요성과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CM2007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미전도캠퍼스를 복음화한다는 것은 미래의 엘리트 크리스천을 양성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캠퍼스를 넘어 나라와 대륙을 복음화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완성된 미래를 향한 투자와 도전이 바로 캠퍼스 선교에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CCC 박성민 대표는 캠퍼스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계 주요 대학 중 75%가 아직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대학은 2만 5천여 개. 영향력 있는 주요대학은 8천여 개 정도로 추산한다. 하지만 이들 대학 중에 복음화가 진행되고 있는 곳은 2천여 대학뿐이며 나머지 6천 개의 대학은 캠퍼스 사역이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은 미전도 캠퍼스로 분류된다.

지난해 직접 부산을 방문한 국제C.C.C. 총재 스티브 더글라스 박사는 “CM2007이 미국에서 일어났던 SVM 운동처럼 수많은 학생들이 세계 선교를 위해 헌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전 세계 전도 캠퍼스 사역을 전도하는 결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SVM은 19세기 말 영국 캠브릿지대학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퍼져 나간 학생선교자원운동으로 기도와 성령의 불씨가 선교의 열정으로 이어졌으며, 청년이었던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한국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게 된 배경이 되기도 했다.


국내외 참가자들의 기도와 참여


국내외 참가자들의 기도와 헌신도 놀랍다. 해외 참가자인 불가리아 플로브디브 대학 칵라마노바 학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내가 다니는 대학과 지역이 변화되길 원한다”며 캠퍼스 선교의 노하우와 자신감을 배우고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콜롬비아 국립대 안드레아 알퐁소는 “2년 전부터 대회 참여 경비를 모금했다”며 “앞으로 콜롬비아의 영적 상황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에 쓰임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참가자들은 한국 방문을 위해 1년 치 월급을 모아야 되는 어려움이 있어 남미 참가자들의 경비는 북미가, 아프리카와 러시아는 유럽 캠퍼스 참가자들이 공동 으로 분담하기로 하는 등 훈훈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또 국내에서도 이화여대 CCC가 교내 체육대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헌금했고, 숙명여대 CCC도 모 방송사가 진행하는 퀴즈프로그램 상금을 헌납했다.


비복음화 지역에서의 참여도 뜨겁다. 모슬렘권과 동북아시아에서 수백명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어려운 점도 있다. 48개 나라는 한국 입국을 위해 비자를 받아야 하며 참가자들의 안전과 신변보호를 위해 비표를 지급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진행중에 있다.


세계 최대의 캠퍼스 선교대회


CM2007 준비팀은 선교대회나 선교집회를 위해 학생자원이 동원된 경우는 많지만 전 세계 학생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미전도 캠퍼스 복음화를 위한 전도집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였다. 특히 이번 대회를 전후로 미전도캠퍼스 입양운동을 강력하게 전개해 나갈 예정이어서 대회의 성공개최와 후속조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CCC는 미전도 캠퍼스 현황을 파악하면서 기존의 자료를 업데이트하는 중이다. 본대회를 마친 후 100여개 팀을 조직, 미전도캠퍼스 전도사역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입양교회들이 사역진행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전문 웹사이트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전도캠퍼스에 대한 정탐선교와 장단기선교 등도 이어질 전망이다.

박성민대표는 “CM2007은 일회성 집회로 끝나는 것이 절대 아니다”며 “사역DB와 입양교회, 대학과 국가별 선교정보과 사역현황 등을 제공하면서 지속적인 후속프로그램을 마련, 캠퍼스선교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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