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야구단’출범으로 새신자 전도하는 영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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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야구단’출범으로 새신자 전도하는 영신교회
  • 승인 2001.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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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위해 봉사하는 야구단 창립

최근 교회마다 축구를 중심으로 스포츠를 통한 선교의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선교야구단을 창단하고 새신자들을 장착시키는 교회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영신교회(서상기목사)는 교회로는 드물게 지난 여름 ‘영신선교야구단’(단장:최광희장로, 총무:이병선집사)을 창단, 불신자 회원의 영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야구선교단은 창단목적에서도 밝히듯이 “야구하는 스포츠를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적 사명을 선교라는 차원에서 감당하고 교회의 부흥에 이바지 하기 위함”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믿지 않는 회원의 영입을 통한 선교와 함께 지역사회의 어려운 사람들과 소년소녀 가장들을 돌아봄으로써 구원받은 자녀로서 선을 행한다는 취지아래 단원 모두가 열심히 모이고 있다.

현재 도봉구에는 축구협의회가 결성되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에비해 야구는 협의회는 물론 변변한 단체 하나 구성되어진 것이 없는 현실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여기저기서 주먹구구식 경기를 치루고 있으며, 시설미비로 인해 축구인에 비해 더많은 동호인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구를 즐기지 못한 현실이었다.

영신교회는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여 먼저 시급한 것이 협의회 발족이라고 보고 영신교회를 주축으로 한 영신선교야구단을 창단했으며, 생활체육 차원의 구청생활체육과의 협의를 통해 구장문제 및 재정지원을 논의했다.

특히 서상기 담임목사를 비롯해 지역구 국회의원이자 영신교회 성도인 설훈의원(민주당)은 야구단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지원해 주고 있다. 또한 야구단은 구청장과 구의회 의원들도 고문으로 추대해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영신교회는 지난해 가을부터 야구단을 준비해 오다가 봄에 야구단을 조직했으며, 여름에 정식으로 창단했다. 야구단은 기존 교인 12명 외에 불신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선교야구단원 모집 광고를 낸 결과 50여명의 신청자들이 찾아왔다. 그 중 적극적으로 선교야구단에 활동할 11명의 단원을 모집, 포지션 글러브와 야구복을 제외한 장비들을 교회에서 마련해 주었다.

기존의 교인 단원들은 믿지 않는 단원들을 위해 희생하는 마음으로 작은 일에도 배려하면서 솔선수범하여 야구단을 움직이고 있다. 야구단 임원들은 믿지 않는 단원에게 우선 “교회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한다. 그때마다 대부분의 단원들은 거부감은 전혀 없고, 오히려 “전에 교회 다닌 적이 있다”고 고백할 정도로 교회에 친근감을 표시하고 있어 잠정적인 교인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선교야구단원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시간이 허락되는 사람들이 모여 연습을 하며, 주일에는 오후 예배가 마치는 3시 30분부터 창동리틀야구장에 나가 연습과 경기를 한다. 현재는 팀이 부족해 매주 다른 팀과 시합을 하지는 못하지만 허락되는 대로 도봉구내 6개팀을 대상으로 친선경기를 갖고 있다.

야구단 창단에 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계속적인 후원을 해주고 있는 선교야구단 단장 최광희장로는 “야구단 창단에 대한 교인과 지역주민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좋아 그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면서 “불신자 전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야구단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고문으로 정신적 후원자인 서상기목사는 “야구단 창단으로 교회에서 정착하지 못하던 교인들이 뿌리를 내리는 모습을 볼 때 흐뭇하다”면서 “불신자 선교의 도구로 쓰이는 선교야구단과 축구선교단이 활성화되도록 교회차원에서 계속적으로 지원하고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42세의 감독 박경렬집사를 비롯해 21살의 청년 단원까지 연령층이 골고루 분포돼 있는 영신교회선교야구단원들은 야구를 통한 지역복음화를 위해 힘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석훈차장(shlee@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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