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알지 못하는 이들을 돕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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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알지 못하는 이들을 돕고 싶어요”
  • 현승미
  • 승인 2007.04.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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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복음전도회 단장 문 준 섭 장로

“저는 충북음성의 벽촌에서 태어났습니다. 워낙 시골이라 어릴 땐 교회가 뭔지도 몰랐지요. 다만 어른들 돌아가시고 나면 상여 놓고 울고불고 하는 당시의 유교사상에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 죽어야 하는가, 어디로 가야하는가, 그때부터 창조주에 대한 궁금증을 품고 살았지요.”


창조주에 대한 그의 궁금증은 40세가 돼서야 풀리게 됐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백화점을 운영할 정도로 부유한 삶을 누렸던 문준섭장로. 35세가 되던 해 갑자기 류마티스관절염을 앓게 됐다. 3년 넘게 약을 먹었지만 별 차도가 없었다. 아니 용하다는 의사는 다 찾아다녔고, 경희대 병원에서 주사도 맞아봤지만, 오히려 그 주사약으로 전신마비가 되는 고통을 겪게 됐다.


“당시 조카의 권유로 한 권사님을 소개받았습니다. 글쎄, 어떤 사람이 그분에게 세 번 기도받고는 혹이 사라졌다는 거예요. 믿을 수는 없었지만,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조카를 따라나섰지요.”


발가락만 겨우 움직이는 상황이었기에 여러 사람의 부축을 받아 병을 고쳤다는 권사를 만나게 됐다. 그런데 그 권사마저도 자신이 기도해줄 수는 있지만, 병이 나을 수 있을지는 장담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글쎄 하나님이 저를 사랑하시면 고쳐주시고, 그렇지 않으면 잘 모르겠다는 거예요. 무조건 하나님이 고쳐주신다는 마음만 믿으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스스로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기적처럼 가슴 통증이 잦아들고 있는 걸 느꼈지요.”


당시 그의 나이 40세. 이후 지금은 90세가 넘은 그 권사님을 따라 기도원을 다니고 집회에 참석했다. 도봉산 산기도에서 또다른 영적체험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3년동안 엄척난 영적 비밀을 깨닫고 울면서 매일같이 성경을 읽고 기도했다.


“정말 부족한 제가 그동안 많은 축복을 받은 것을 그때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남은 생을 어떻게 보람되게 살까 고민하다가 복음 사명을 감당하게 됐지요. 당시는 가난하고 어려울때였는데 빚을 내서 8mm 영상기를 샀습니다. 그걸 들고 다니며 간증영화를 상영했지요.”


그러나 칼라TV가 보급되면서 간증영화상영을 통한 전도도 조금씩 시들해져갔다. 그래서 직접 전도지를 제작해 인천 외양선을 타고 복음을 전했다. 전도지와 교계 일간지, 주간지를 나눠주며 직접 믿지 않는 사람들과 몸을 비비며 전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문득 저처럼 산간벽지에 사는 사람들이 불쌍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할까 궁리 끝에 톨게이트에서 복음을 전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그런데 지난해 10월 복음전도계획을 자세히 짜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2년 전 교계신문에 소개됐던 박치영집사와 인연을 맺고, 세계복음전도회를 이끌고 2차 전도여행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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