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S 고 총장 “미등록생 구제방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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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S 고 총장 “미등록생 구제방법 없다”
  • 김찬현
  • 승인 2007.02.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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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기자회견 열고 길자연이사장의 요구 거부

 

 

“직권휴학은 미등록한 학생들이 제적되는 것을 막기위해 총장의 입장에서 취한 조치이며 직권휴학으로 학생들을 잘라 마치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준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잘못이다”


▲ 지난 ACTS 서대문캠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는 고세진총장

지난 26일 아세아연합신학대(이하 ACTS) 서대문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내사태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고세진총장은 미등록된 학생들을 조건없이 등록하라는 길자연이사장의 제안에 대해 거부의 뜻을 밝혔다.

고총장은 “학내사태 이후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를 방문해 문의했지만 학적변동은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자회견 이틀 전까지 학생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고 길자연이사장과도 만나 합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총장이 결단을 내려서 무조건 등록시키라는 대답만 들었다”면서 “학생들이 미워서 등록은 받지않는 것이 아니라 법적으로 안되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라고 밝혀 무조건적인 등록을 요청한 길자연이사장의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절했다.

또 미등록학생들이 지난 12월 원주지방법원에 등록금을 공탁한 것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고 총장은 "법적인 자문 받은 결과 이미 학기가 종강된 기간에 공탁했기 때문에 효력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현재 ACTS가 학내사태 해결을 위해 해결해야하는 문제는 미등록학생문제 외에도 심각한 재정적자문제도 있다.

고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교의 재정적자에 대한 문제도 언급했다.


고총장은 “오는 2월말이면 약 50억원의 재정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학교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2007년 한해동은 총장의 월급을 받지않을 것”이라며 학교를 위해 희생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교수협의회와 비상대책위원회는 고세진총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반박하고 “명예총장직을 내려놓은 한철하박사처럼 고세진총장도 용퇴해달라”고 촉구해 학내갈등이 조기에 마무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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