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만드는 일에 헌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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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만드는 일에 헌신하자”
  • 승인 2001.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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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일해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동완목사)가 올해로 창립 77주년을 맞아 지난 24일 새문안교회에서 기념예배를 드리고 지역간 갈등 치유, 세대간 격차 극복, 통일을 준비하는 교회가 될 것을 다짐하는 한편 비전 선언문을 채택, 지구생명공동체를 위한 한국교회의 에큐메니칼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교계 인사 5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예배에서 김경식목사(교회협 회장)는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가 일치된 모습으로 평화를 위해 일할 때 하나님의 자녀라는 칭함을 받을 것”이라며 “평화를 만드는 일에 함께 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완목사는 “더 정의롭고 평화롭고 조화로운 모습으로 익어가는 성숙한 모습으로 우리의 역사를 열어가야 한다”며 모두의 헌신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교회협은 선언문을 통해 “새로운 세기의 에큐메니칼운동은 세계화·남북분단과 동서 갈등·정치적 행위주체·생태적 문제들에 직면해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 복음의 삶을 살아가도록 섬기는 운동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세계화에 대응하는 대안적 지구생명공동체 건설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시아 오이쿠메네 건설 ▲생명살림을 지향하는 하나의 에큐메니칼 포럼 ▲협의회적 과정의 회복을 통한 지역 에큐메니칼운동 활성화 ▲공동의 기억의 터 위에서 공동의 선교적 소명 실천 ▲세계교회와의 친교와 연대적 실천을 위한 정보네트워크 구성 ▲에큐메칼 지도력의 저변 확대를 통한 세계교회 지도력 봉사의 비전 등 7개항을 채택했다.

한편 이날 예배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만신목사가 참석해 어려운 역경과 고난 속에서 민주화운동과 인권, 통일을 위해 일해온 교회협의 공로를 치하했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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