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차게 달려가는 새해
상태바
힘차게 달려가는 새해
  • 운영자
  • 승인 2006.12.29 1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종인목사<평화성결교회>


지난 2006년을 돌아보면 아쉬움이 많다. 더 많이 사랑하지 못했고, 더 충성되지 못했으며, 말씀 앞에서 정직하거나 솔직하지 못했고, 나라와 민족의 어려운 때 임에도 기도하지 못했다. 입만 열면 남들을 비난하고 판단했지만 사실은 나의 부족과 실수며 부끄러운 죄 때문에 주님의 몸된 교회가 든든히 서지 못하고 복음이 힘 있게 전파되지 못한 안타까운 한 해였다.


그러나 이제 다시 하나님 앞에서 새 출발을 약속하며 기도하며 새해를 열고자 한다. 타임지에서는 ‘올해의 인물’로 ‘당신’(YOU)을 정했다고 한다. 비슷한 생각으로 ‘새해의 인물’로 여호수아를 세워 그를 본받아 시작했으면 한다. 


새해에는 여호수아처럼 힘차게 달려가길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붙잡아야 하겠다.


여호수아는 “일어나 요단을 건너라”는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붙잡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람이나 환경이 주는 비전을 붙잡고 앞으로 나가려 하기 때문에 넘어지고 쉽게 포기하는 것이다. 새해에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비전을 주셨다. 나와 가정과 교회와 민족 가운데 주신 비전이 무엇인가? 눈에 보이는 작은 비전이 아니라 기왕이면 커다란 비전을 붙잡길 바란다. 그리고 그 비전으로 동력삼아 힘 있게 달려 나가야 하겠다.


힘차게 달려 나가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여야 하겠다. 여호수아는 일생동안 다른 사람들과 언제나 함께 했다. 위대한 사람 모세의 수종자로 젊음을 보냈고, 민족의 지도자가 된 후에도 그는 혼자 일하는 법이 없었다. 하나님과 함께 하듯 그는 항상 사람들과 함께 했다. 그는 주변의 사람들을 끊임없이 도전하고 격려했으며 자극을 주었다.


자기 혼자의 힘으로 성공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수님이나 바울 사도, 다윗, 모세 등 하나님의 사람들은 언제나 함께 ‘동역’했음을 기억해야 한다. 새해에는 좋은 사람들이 항상 주변에 많기를, 그리고 나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좋은 동역자 되기를 소망한다.


새해에는 여호수아처럼 뜨거운 열정을 갖고 살기를 소망한다. 탁월한 리더들은 하나같이 자기 일에 용암처럼 솟구치는 뜨거운 열정들이 있다.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전, 하나님은 신출내기 지도자인 여호수아에게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셨다. 이 말을 들은 여호수아는 ‘무적의 하나님이 내 편이다’는 확신을 갖고 열정적으로 그 민족을 이끌었다.


리더의 가슴에서 열정이 솟구칠 때 그 모임과 가정, 교회, 민족은 활발하게 전진할 수 있다. 우리들의 지도자들이 이런 하나님이 주시는 열정으로 가득찬 인물들이 되길 소원한다. 


새해의 전망이 어둡다고들 말한다. 지금의 한국 사회는 표류하는 리더십과 양극화, 부동산 과열 속에 미래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는 경건과 도덕성 회복을 통해 사회에 새로운 힘과 용기를 줄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으로, 다른 사람들과 동역함으로, 무엇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열정을 품고 앞으로 달려 나간다면 결코 어두운 한해가 아니라 복되고 힘찬 한해가 되리라고 믿는다.


이제 조금 있으면 새로운 한 해가 다가온다. 한국교회 대부흥 백주년을 맞는 2007년이다. 


그 어느 해보다 뜻 깊은 해를 맞아 겸손한 자세로 세상을 향해 복음을 담대히 전하며, 어떠한 값을 치르더라도 본질을 붙드는 자세를 잃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우리가 기대한 것 이상의 은혜를 부어주시리라 믿는다.


이 땅의 모든 교회들이 생명의 근원인 십자가 앞에 하나 되어, 민족과 열방 가운데 소망의 진원지가 되기를 바란다. 건강해야 교회의 새로움을 위해 몸부림치고 시대를 위해, 또 하나님 나라를 위해 열심히 뛸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