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수급 해결 찾기(2) - 목회자 수급 절에 대한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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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수급 해결 찾기(2) - 목회자 수급 절에 대한 대안
  • 승인 2001.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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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면 교단·목회자 모두가 힘들다”

향후 10년간 장기목표 설정
예장고신총회의 경우 지난 10년간 성장 평균치는 교회 수는 2.2%, 교인 수는 4.5%, 목사 수는 6.0%였다. 2000년 현재 교회와 목사의 수가 1:1.5인데 신대원에서 신입생 1백20명을 계속해서 입학시킬 경우 2005년에는 1:1.73, 2011년에는 1:1.81로 늘어난다. 교회 수의 증가가 신대원 정원인 1백20명을 수용할 만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목사 정년의 조정
목사의 정년을 65세로 낮추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볼 때 65세 이상이 되면 활동력이 떨어진다. 담임 목회자의 연령이 낮아지면 교회도 그만큼 활성화되고 교회성장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학교의 신입생만 줄이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조기 은퇴의 방법을 병향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신총회의 경우 정년을 70세로 할 경우 은퇴하는 목사는 1년에 5명에서 많게는 30명 정도이지만 새롭게 임직을 받는 목사는 1백50명에서 1백 명 정도다.

전문성 갖춘 부목사의 사역 확대
목회자가 적체되는 상황에서는 부목사가 담임 목회 임지를 얻는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전문성을 살리는 사역을 가진다면 효과적인 팀목회를 할 수 있다.

목회기능에 의한 분담으로 설교·교육·음악·심방·상담·행정 등으로 나누거나, 교인의 연령 구분에 의해 장년·청년·청소년·아동부로 나누기도 한다. 또한 혼합형으로 목회의 기능별 구분과 성도들의 연령별 구분을 혼합하는 형이다. 목회 기능에 의한 종류를 더욱 추가할 수 있는 것으로는 편집출판·전도 및 새신자 양육·각 연령에 따른 상담·대중매체 담당 등도 추가할 수 있다.

소그룹 전문 사역자 활용
소그룹 리더들은 다양한 전문성의 사람들이어야 한다. 부목사나 여러 부교역자들이 각각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방향에서 이루어 질 수 있으나 모두를 목회자로 구성할 수 없는 경우 평신도들로 구성할 수 있다.

독일과 영국의 경우는 평신도들에게 2~3년 간 신학교가 사회봉사 훈련을 시켜 디아콘(Diakon) 또는 디컨(Deacon)이라는 명칭으로 일하게 한다. 이 제도는 담임 교역자의 절반을 조금 넘는 정도의 급여를 받고 교회나 선교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제도로, 소그룹 운영에 구체적인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으며 신대원에서 배출되는 사역자들이 다양하게 수용될 수 있는 방안에 포함된다.

다양한 영역의 목회자 양성
시대가 다원화되는 만큼 신학교육도 변해야 한다. 교회개척, 세계선교, 특수선교(병원, 교도소, 장애인, 학원선교) 뿐만 아니라 상담전문, 교육전문, 기획전문 등의 영역으로 목사가 진출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켜 내보내야 한다.
이제 담임목사 중심의 목회를 탈피해 공동목회를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수선교 사역자들을 존중해 주고 그들도 다른 교역자들과 동등한 대우를 해줄 때 특수사역 자체가 활성화될 것이다.

노회 추천 신중히 고려
목사 후보생들을 추천할 때 신앙적으로 모범적이고 유능한 목회자의 자질이 있는 사람들만 지원할 수 있게 책임있는 추천을 해야 한다. 그리고 입시 때의 짧은 면접시간으로 그의 자질을 전부 파악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교회는 그를 가장 잘 안다. 따라서 교회가 책임있는 추천을 해야 한다.

책임있는 추천을 위해서 제직회나 공동의회의 동의를 얻어 당회 혹은 담임목사가 추천하는 방법이 적극 고려돼야 한다. 그리고 소극적 추천뿐만 아니라 적극성도 가져야 한다. 추천한 소수의 사람들은 장학금을 지원해 그를 양육시키는 책임도 져야 한다.

신입생 모집의 신축성
한신대 대학원의 경우 정원은 1백20명이지만 올해 지원자 1백40명 중 72명의 신입생을 뽑았다고 한다. 성적과 면접을 통해 목사의 자격이 될만 하다고 판단되는 사람만 뽑은 것이다. 일단 정원의 목표치를 세워놓고 그러면서도 획일적으로 정원의 숫자를 채우는 것보다 시험과 면접 등을 통해 자질이 어느 정도 충족되는 선에서 탄력적으로 운용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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