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85상담센터 - ‘바르고 빠르게’ 도와드립니다
상태바
8585상담센터 - ‘바르고 빠르게’ 도와드립니다
  • 승인 2001.09.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환위기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불거진 가정붕괴문제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동안 전국에서 12만 쌍이 이혼해 30년 전과 비교해 정확히 10배로 늘어났다.

하루평균 3백29명이 이혼한 것으로 평생 해로를 약속한 부부가 4분에 한 쌍 꼴로 파경을 맞는 셈이다. 또한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올 2월까지 10대 소녀와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한 남자는 3백명으로 가정붕괴는 청소년들의 가출과 성매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이혼율과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가정붕괴로 인해 어린이들의 정서가 불안해지고 사회성이 떨어져 크게 상처받는 어린이와 여성의 수가 늘어나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렵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대안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러한 시대적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가족·여성·청소년의 행복한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독인들이 뜻을 모았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범계동 청소년들이 밀집돼 있는 범계역 앞에 소재한 ‘8585가족·여성상담센터’(소장:최상대).

성결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출신 전문사회복지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동센터는 ‘바르고 빠르게(8585)’ 내담자들의 욕구 및 문제 해결에 주력한다는 취지 아래 지난 14일 개소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동단체의 궁극적인 설립목적은 가족과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것이다. 운영위원장 이영실 교수(성결대 정신건강연구소 소장)는 “가족의 갈등, 영성의 직장에서의 불평등과 성학대, 청소년의 비행 등으로 가족이 해체되고 가출, 매춘으로까지 이어지는 시대착오적인 상황들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전문적 기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부 지원을 근간으로 ‘8585 상담센터’같은 문제 해결의 창구가 많아져야 할 것”이라며 설립취지를 설명했다.

동 상담센터는 상담, 교육, 연구, 출판·인터넷 업무를 주축으로 프로젝트 위탁, 후원·자원봉사자 교육, 인턴생 양성, 관련기관의 협정 및 NGO관련 사업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사회복지사 1급, 정신보건 사회복지사 1,2급 자격증 취득 등 사회복지 전문요원 자격취득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계획 중이다.

그리고 동 상담센타는 필요에 따라 유수한 기존 상담기관이나 센타 등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전문사회복사의 상담기술을 십분 활용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족·여성· 청소년의 행복추구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공동체 활성화에도 힘쓰게 된다.

상담방법은 내담자가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편지, 이메일·게시판·채팅 등의 사이버상담(www.8585counsel.com) 모두 가능하다. 또한 교육과정은 청소년, 가족, 교사 및 상담 실무자, 목회자 교육으로 분류되어 인간관계, 정신건강, 부부대화법 및 갈등해결, 가정폭력 예방, 상담자 보수교육, 주일학교 청소년 관련교육 등이 진행된다.

이러한 교육과정에 힘이 실리는 것은 운영진이나 자문진, 교육요원들이 이 분야 현직 관계자이거나 과거에 일했던 경험이 있던 사람들도 구성됐다는 점이다.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각 구성원이 무조건적인 사랑을 나누며 삶의 의미를 확인하고 자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유일한 자연공동체가 가족이다.

‘8585 가족·여성상담센터’는 어려울 때일수록 가정을 책임진 부모의 헌신과 인내를 근간으로 가족간의 신뢰와 사랑을 쌓는 도우미를 꿈꾸고 있다.

김광오기자(kimko@uc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