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단 신임총회장 인터뷰-합정/고신/기장
상태바
각 교단 신임총회장 인터뷰-합정/고신/기장
  • 승인 2001.09.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장 합동정통 장효희 총회장

“교단부흥·영성회복에 만전”피력
“부족한 사람이 귀한 자리에 앉게됐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21세기 세계선교와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지도자적인 교단으로 시대적인 사명과 책임이 있음을 실감합니다. 일취월장하고 있는 교단의 부흥을 위해 충성하고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합니다.”

지난 17일부터 열린 예장 합동정통총회에서 신임총회장에 선출된 장효희목사(인천평화교회)는 총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한 총대의원에 감사를 표시하며 교단부흥과 복음사역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장목사가 밝힌 교단발전 계획은 교단위상을 높이는 방안과 정보의 체계확립이라는 두부분에 맞춰져 있다. 교단 위상강화가 최근 활발히 전개되는 정보통신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장목사의 확신이다. 개혁주의 정통보수신학을 바탕에 놓고 영적성장을 이루고 동시에 다양한 정보이동을 총회가 파악, 다변화하는 세계에서 그 위상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장목사는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맞아 미래지향적인 목회를 하도록 측면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새로운 교회교육 개혁방안을 돌출하는데 힘쓸 것을 약속한 것이다. 이외에 장목사는 십자가로 하나된 총회를 만들고 해외선교사 지원과 미자립교회 후원에 열심을 낼 것 등 일선에서 수고하는 사역자들을 돌보는데 협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감신대를 졸업한 장목사는 캘리포니아 신학대학원과 연세대연합신학대학원에서 수학했다.
또한 통일부 통일교육전문위원·인천녹색연합 지도위원·법무부 영등포구치소 종교위원·보수교단연합회 총회장·경찰청 교경중앙협의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윤영호기자(yyho@ucn.co.kr)

예장고신 박종수 총회장

정체성 확립 통해 교단미래 제시
“교단 정체성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대외적인 교류를 최대한 확대하는 것은 물론 교단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것입니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개최된 제51차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에 선출된 박종수목사는 교단 정체성 확립에 최우선을 두고 일하는 한편 교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박목사는 시대의 조류를 읽으며 교단간의 교류를 넓히는 한편 교단 차원의 전도와 세계선교를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고신총회의 지역적 특성에 대해서도 언급, 경남을 기반으로 한 교단이라는 지엽성을 벗어나기 위해 “신도시 교회 개척에 주력할 것”임을 밝히고, 현재 진행 중인 이 운동을 토대로 전국 규모의 교단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구상을 설명했다.

현재 미래정책연구원이 제출한 고신대와 고신대학원에 대한 총회 지원금 50% 삭감과 관련 박 목사는 “삭감안이 통과되더라도 후원회를 확대해 학교 재정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며, 교육에 대해서는 백년대계를 바탕으로 교단적인 뒷받침을 할 것”이라며 학교에 대한 각별한 애착과 애정을 보였다.

지난 회기 총회에서 결의돼 진행돼 오던 고려총회와의 합동문제도 거론, 현재 영입된 교회들이 상당수 있다며이를 계기로 타 교단이 고신총회를 좋아지게 하는 것은 물론 이 분위기를 타 교단으로 계속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최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제비뽑기에 대해서는 “이 방안이 성경적이거나 하나님의 뜻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목사는 “제비뽑기 방식이 좋아서라기보다는 금권타락 선거에 대한 반작용”이라며 고신총회의 경우 선거공영제의 빠른 정착으로 어느 총회보다 깨끗한 선거를 치르고 있음을 강조했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한국기독교장로회 윤기석 총회장

목사와 장로의 총회장 경선으로 관심을 모았던 기장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윤기석목사(수원교회)는 “기장교회를 빛내고 한국교회와 사회를 건전하게 이끄는 지도자가 될 것”을 다짐했다.

최근 한국사회와 교회전반에 독선과 독식이 판치고 자기희생은 찾아볼 수 없는 각박한 현실이 만연한 것과 관련 윤목사는 “인간됨을 통한 하나님의 형상을 구현하도록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가진 자와 못가진 자, 높은 자와 낮은 자 등 이분법적으로 나뉜 세상을 섬김으로 회복하고 하나님의 자녀됨 안에 인간의 도리를 세우는 사명을 기장이 담당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기장교단은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를 이끌어가는 기수 역할을 했으며 민주화운동에 앞장서며 사회적으로도 목소리를 높여왔다. 윤목사는 이러한 힘의 비결이 인권을 보호하고 고난을 감수한 노력의 결과라고 정의했다.

따라서 기장이 도시와 농촌교회, 대형교회와 소형교회가 연합하는 참된 교회공동체를 먼저 건설할 때 21세기를 이끄는 경쟁력있는 교단이 될 것이며 나눔과 섬김을 바탕으로 한민족의 평화적 통일에 헌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002년에 교단의 희년을 맞는 기장은 3천교회운동과 희년문서 채택 새예식서 발간 등 많은 과제를 수행중에 있다. 윤목사는 “임기동안 깨끗한 선거풍토를 조성하고 젊은 목회자를 자극하고 교육하여 교회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교회의 일치와 도덕성회복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윤기석 신임총회장은 한신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과 캐나다 토론토대 녹스칼리지에서 수학했으며 총회 고시위원장을 거쳐 지난 회기 부총회장을 역임했다.

이현주기자(Lhj@uc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