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축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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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축복받았습니다
  • 김찬현
  • 승인 2006.11.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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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온라인기업 이베이(eBAY) 재정담당최고책임자로 일하는 장근배집사

 

인터넷은 이제 보급화단계를 지나 고급화단계로 치닫고 있다. 세계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인터넷보급률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역시 1가구 1회선 시대를 넘어 1인 1회선 시대로 발전해가고 있으며 무선인터넷 보급, 보통 와이브로로 알려진 `Wireless Broadband`(무선광대역통신) 등 다양한 분야가 정신없이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있다.


이와함께 인터넷을 통한 e비지니스가 활성화되면서 이미 미국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아마존, 구글과 같은 회사들이 차세대 기업모델로 각광받고 있으며 이베이(eBAY) 역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왔고 국내에도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과 같은 대형 e비지니스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베이 아시아태평양 재정담당최고책임자(CFO)라는 직함이 남서울교회(담임:최성은목사) 장근배집사의 직함이다.


`CFO`라는 직함은 기업문화에 대해서 익숙치않은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낯선 단어이다. 그러나 기업활동이 더욱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직간접 금융의 필요성이 커지고 원활한 자금 흐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뜻하는 ‘CEO’와 최고 업무책임자를 뜻하는 ‘COO`와 함께 최근에는 재정담당 최고 책임자라는 의미의 ’CFO`라는 직책이 중요성을 띄고 있다.

이베이 아시아 태평양 담당 재정담당최고책임자(CFO)로 일하고 있는 남서울교회(담임:최성은목사) 장근배집사는 기업투명경영의 전도자로 알려져있다. 말 그대로 회사 내 모든 재정 및 회계시스템을 조율하는 것이 장근배집사의 역할로 그야말로 이베이를 투명하고 부정없는 기업으로 만들고자 하는 그의 소신을 뿌리내리기에 적합한 위치인 셈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에게 투명한 기업만들기라는 소신을 심게한 것일까? 장집사는 무엇보다 첫 번째로 그의 삶의 가장 큰 원동력인 신앙을 꼽았다.

“기업에서 일하기전 저는 10년 동안 공인회계사로서 활동했습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회계사로 활동하면서 무엇보다도 한국사회가 학연과 지연으로 움직이는 병폐를 몸으로 체득하게 됐고, 아무래도 원칙과 실력보다는 그 외의 조건이 영향을 받게 되는 것에 회의를 느끼게 됐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96년 10년간 몸을 담았던 회계법인을 떠나 외국계회사로 옮기게 된다. 아무래도 한국기업보다는 외국기업이 투명하고 원칙이 서있으며 실력이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가 옮긴 첫 번째 회사는 미국 3대 자동차회사로 유명한 ‘제네럴모터스’(GM). GM에서 5년동안 재무담당이사로 일한 뒤 그는 지금의 이베이로 회사를 다시 한번 옮겼다. 이번에는 재정담당최고책임자인 ‘CFO’였다.

당시 국내 e비지니스는 급속도의 확산움직임을 보이던 상황이었다. 속속 대형쇼핑몰 등이 등장하고 그 틈새를 소호전문 쇼핑몰이 자리잡는 등 쇼핑몰이 새로운 마케팅의 채널로 급부상한 상태였다.

그가 몸담고 있던 이베이 역시 국내 대표적 쇼핑몰인 옥션의 주식을 50%가량 가진 회사였고 2001년 6월 옥션의 주식 50%를 추가 매입하고 활발한 기업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장집사는 이곳에서도 그의 지론인 기업투명경영을 실천을 위해 노력했다.

“사실 기업이 투명경영을 실천하기에는 한국의 환경은 그리 좋은편은 아닌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기업의 신뢰도 보다는 규모를 가지고 회사를 따지는 것이 한국적인 정서이기 때문이죠.”


그가 일하던 옥션역시 2001년 당시는 기업들의 치열한 성장정책으로 타기업에 비해 적은 규모로 보여지지않기 위해서 매출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였다. 구매자에게 물건을 직접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것이 옥션의 중간역할이었다. 때문에 실질적으로 회사가 얻는 수입은 판매자와 구매자로부터 받는 일정액의 수수료가 옥션의 수입인 셈이다. 그러나 회사 규모를 실제보다 커 보이게 하는 것이 관행화된 한국의 기업문화로 인해 옥션 역시 판매금액 전체를 매출로 잡아 회사의 규모를 크게 보이도록 해왔다.

“아무래도 한국적인 상황에서 위험의 부담이 있었지만 기독교인으로써 투명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는 사명감 때문에 이것은 꼭 바꾸자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회사의 매출규모를 중요시하는 한국의 기업문화풍토에 일종의 도전장을 던진 셈이죠.”

회사 내에서도 그의 이같은 방침에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찮았다. 그러나 그런 반대를 딛고 매출규모를 축소시키는 원칙을 그는 고수했다.

그런데 오히려 회사를 어렵게 할 것이라던 그의 원칙에 투자자들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투자한 회사가 투명경영을 하는 모습을 보이자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의 이런 원칙이 좋은 열매를 맺자 재정에 대한 여러 가지 개혁적인 실천들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동안 이윤을 내지못하면서도 관행적으로 해왔던 연구계발비에 대한 투명성을 시도했고, 회사가 투자했지만 회사규모 때문에 해결하지 못했던 사업에 대해서 과감한 정리를 시도했다. 덕분에 이베이는 세계에서는 성공하지만 한국에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딛고 한국시장에서 성공을 거듭하게 됐다.

장집사는 원칙을 강조하는 사람이다. 가정과 신앙에서 역시 마찬가지다. 그의 말을 빌자면 ‘경북 안동 시골에 있던 촌놈’이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원동력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때문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시절 암으로 투병하시던 아버지 때문에 온가족이 신앙을 가지게 됐고, 결국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그의 신앙은 계속 이어졌다. 이후 결혼을 하고 세자녀를 둔 가장으로서도 그의 삶은 하나님 중심이라는 삶의 원칙을 이어가는데 충실했다.

“회사에서도 허위보고와 회계부정을 절대 허용하지않는 것처럼 가정에서도 하나님의 원칙을 고수하려고 노력했습니다.”라며 그는 삶의 원칙을 내놓는다.


그가 밝힌 것은 주일을 반드시 지키고 십일조생활을 반드시 한다는 것. 실제로 그가 맡은 회사내 역할이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태평양지역을 전체 총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년에 90일이상은 해외에 체류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주일성수를 위해 주말에는 반드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 십일조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면 십일조를 안내본적도 있는데 하나님이 정확하게 다시 가져가시더군요. 십일조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이 반드시 그만큼 채워주시는 것을 경험했고 반드시 지키고 있습니다.”

또 그는 자신의 재물을 드리는 것만큼 자신의 삶을 하나님 앞에 어떻게 드릴지를 고민하는 사람이다. “매일 아침 큐티로 아침을 열고 있습니다. 6시에 일어나 내용을 묵상하고 하루의 마음을 다지면서 하나님께 내 삶을 드리자고 매일 결심합니다,”

은퇴 후 기독교대안학교운동이나 선교사로써 자신의 삶을 드리고 싶다는 장집사. 그에게서 세상을 건강하고 투명하게 만드는 건강한 가독교인의 삶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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