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된 장로회 총회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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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된 장로회 총회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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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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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환 목사<백석대 교수>


매해 9월은 대부분의 장로교단들이 1년에 한번 있는 총회를 열게 된다.

이번 장로회 총회에서 각 총회마다 적지 않은 난제들을 가지고 있다. 예장합동은 개혁교단과의 통합이후 첫 번째 총회로 많은 숙제들을 가지고 있다. 아직도 깨끗하게 마무리 되지 않은 부분들이 숙제거리다.

더욱이 미결 중인 서북노회, 평강제일교회 이단성 문제도 총회의 큰 부담일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여러 장로교단들의 총회의 이슈들이 어떤 큰 틀에서의 정책적인 문제보다는 보다 지엽적인 것으로 공회의 본질인 성결과 화해 문제들이다. 좀 더 거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책총회를 하였으면 한다. 더욱이 오늘의 교회들이 세상을 많이 닮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하늘의 영광과 권위를 유보하시고 이 땅 위에 오셔서 끝없이 낮아져 섬김을 삶으로 보여주셨던 주님의 모습을 닮기보다는 자기 이름을 높이고 남보다 더 가진 것과 화려한 것에 만족한다. 진정한 교회의 개혁을 성경적, 영적 부담에서 하는 것보다 남의 비리를 찾아내어 투명이라는 공로를 세우려는 것, 어떤 간사한 사람들의 생각으로 세를 만들어 물량으로 대세를 만들어 성결과 경건을 잃은 안타까운 현실을 보면서 이번 총회야말로 좀 더 성숙된 총회상을 기대한다.

특히 이번 총회는 인터넷 생중계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총회도 여럿이다. 예장 통합, 예장 합동, 예장 합정, 예장 고신, 기장은 이번 총회 실황이 굴절없이 전세계에 생중계 될 것이다.

또한 각 총회 실황을 확인하기 위하여 지난 8일에 출범한 올바른 교단 총회 공대위는 각 총회에 5명 내지 10명씩 참관단을 파견했다. 이번 총회는 보다 성숙된 모습으로 한국교회의 소망을 보여 주었으면 한다.

예장 통합측인 경우에는 이번 총회를 보다 효율적으로 치루기 위하여 밤에는 지금까지 진행하던 회무를 하지 않고 다양한 특별순서와 영성집회를 비롯하여 1907년의 평양대부흥운동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총회 행사를 출범하는 조직을 한다고 했다.

원만한 총회결과를 위해 사전에 총회 설명회를 서울, 대구, 광주의 3개 지역에서 가졌다. 또한 바른 회의진행을 위하여 1천5백명 총대 중 3백명의 중앙위원제를 두어 헌의안 처리를 하게 하는 새로운 총회회의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예장 고신과 기장 총회는 이미 실시중이라고 한다.

이번 총회야말로 영적각성을 비롯한 교회의 투명성, 섬김의 새 풍토, 대사회 대정부의 한국기독교의 정체성 등의 본질회복과 새롭게 보급될 찬송가, 성경문, 여성안수 문제들이 좀 더 진지하게 다뤄져 은혜롭고도 성숙한 총회 회의문화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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