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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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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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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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재감독<기독교한국성서하나님의교회>


1906년 4월 필리핀에 파송된 선교사 조셉 켈리(Joseph Kelley)가 미국에서 안식년을 보내고 있을 때였다.

그는 로스엔젤리스 아주사거리에서 폭발하고 있는 성령의 역사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인종차별이 미국의 보편적 가치관으로 정당화되던 그 시절 윌리엄 시무어(W. J. Seymour)라고 하는 35세 된 농장노예 출신의 애꾸눈 흑인이 인도하는 집회에서 백인들과 흑인과 히스패닉과 아시아인이 민족과 성별을 초월해서 함께 예배하고 방언하고 함께 거주하고 봉사하는 일을 아주 비정상적인 신앙의 병리현상으로 생각했다. 특히 그는 방언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시무어 목사는 집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방언이 터지고 예수에 관해 방언으로 증거하기까지는 이곳을 떠나지 말라.”라고 가르쳤기 때문에 이 젊은 선교사 조셉 켈리는 이를 방언 사업이라고 혹평하면서 내가 직접 이 집회에 참석해서 방언을 금하고 더 이상 방언 사업을 못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그가 이 성령의 도가니 속에 들어가자 어떤 흑인 중년의 여인이 다가와서 신비한 사랑의 능력으로 그를 위해 방언기도를 해 주었는데 놀랍게도 자기가 시무하는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 거주하는 아주 사나운 식인종들의 방언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는 이 성령의 역사에 감전되어 무릎 꿇고 겸손하게 성령의 세례를 받기로 간구했고 드디어 방언이 터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는 그는 이 역사적 아주사 부흥운동의 상징이 된 “이것이 그것이다(This is That)”이라는 유명한 고백을 하게 된다.

이것, 즉 내가 경험하는 이 방언이 사도행전 2장에서 성취된 바로 그 성령의 방언임을 고백한 것이다. 그 후 “이것이 그것이다”라는 고백은 아주사 부흥운동의 상징이 된다.

그렇다. 신앙은 경험하고 고백하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예언과 성취를 계시한 하나님의 언약이다.


철학적 이론이나 종교적 교리서가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아브라함과 모세와 다윗에게 예언하고 성취하신 그 말씀을 내가 지금 경험하는 것이다. 방언 또한 새로운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받기 위해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하던 초대교회 성도들이 경험한 그 예언의 성취를 지금 내가 경험하는 것이다.

1906년 4월, 아주사거리의 대부흥 운동을 기점으로 오순절교회가 탄생한 것이다. 성령의 세례가 마가의 다락방에서 터졌을 때 당시 로마사회의 신분의 벽, 인종의 벽, 빈부의 벽, 성별의 벽이 무너지고 성령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로서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을 부활의 소망으로 성결해지고 서로 가진 것을 나누고 한사람이라도 지옥으로 떨어지는 영혼을 건지려고 목숨을 걸고 거리로 뛰쳐나가는 열정이 넘쳤다.

또한 1906년을 전후하여 미국에서 성령의 늦은 비 역사가 요엘 선지자가 성경에서 약속한대로 터졌을 때 남북전쟁으로 갈라진 남과 북이, 농장주와 농노인 흑백이, 남녀 성별의 벽이 무너지고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이 성령이 1907년 평양에서 폭발해 한국교회의 부흥과 민족 번영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 이제 한국교회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길거리에서 데모하는 추한 모습을 버리고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성령 받고 성결해지고 성령세례의 능력을 받아 사회의 빛과 소금의 구실을 다할 때, 그리고 동아시아 시대의 선교의 주역이 되는 열정으로 불탈 때 성경의 약속대로 이 민족을 머리되고 꼬리 되지 않게 하실 것이다. 성경을 경험하자. 그리고 고백하고 간증하자. “이것이 그것이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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