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회 총회를 바로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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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회 총회를 바로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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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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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환목사<백석대 교수>


장로회 헌법의 기본 원리를 바로 알아야 바른 장로회 총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장로회 헌법의 기본원리는 양심자유원리, 주권 재민의 대의정치의 원리이며 노회와 교인으로부터 위임받은 목사와 교인으로부터 치리권을 위임받은 장로의 정치원리이며 이 양권 합의의 원리는 목사와 장로의 상호협력과 견제의 원리로 치리권의 동등을 가진다.

이는 삼심제로 당회, 노회 총회이다. 총회가 파회되면 회의체인 총회는 해산하게 되며 총회장은 총회에서 위임된 사항에 대해서만 집행권을 가지면서 대외적으로는 교단을 대표하는 상징적 존재이다. 결국 의원내각제의 대통령과 같다. 따라서 회기 중에는 의장이 되고 회의 이후의 1년간은 각 부, 각 위원회와 부서가 내각처럼 일해야 한다.

그러므로 총회기간 중에 각 부서의 보고는 다음 회기까지 업무계획으로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이 원리에 의거 각 부서에는 목사, 장로가 조화롭게 조직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큰 교단을 제외하고는 이런 원리에서 벗어난 잘못된 총회 진행이나 파회 이후의 교단 임원이나 각 부서의 업무진행을 본다.

자기 교단의 헌법은 이러한 장로회 헌법의 원리대로 제정되어야 할 것이며 총회의 진행도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교단 규모가 적을 때는 부득이하게 일시적인 편법을 쓸 수밖에 없다 할지라도 양권 정치가 가능할 때는 즉시 이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장로회정치는 삼심제로 총회, 노회, 당회의 치리권은 동등하다.

총회는 어디까지나 정책총회가 되어야 하며 노회나 당회는 일하는 현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노회도 총회와 같이 지교회와의 관계에서는 좋은 정책노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의 장로교인수는 우리나라 전 교인수의 70%나 되는 대교파다. 그러나 같은 교리와 헌법을 가지면서도 가장 많은 교단수로 분파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을 바로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계의 현실을 또한 바로 봐야 할 것이다. 국론도 이념도 사상도 가치관도 모두가 해이해졌다.

뜻있는 국민들의 탄식으로 방관되고 있다. 거기에 한국교회는 밟힌 소금같이 세상을 선도하기 보다는 모방하고 오히려 따라가고 아부하고 편승하는 추태를 보이고 있다. 국가관, 대북관, 통일관, 노사관, 빈부관, 갖가지 대립되고 있는 양극화현상을 우리는 이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물론 민주사회나 교회치리에서 중요한 것은 다양한 질과 분량을 통합하여 예수 안에서 일치케 하여 인류와 사회에 봉사해야 할 것이다. 이번 총회는 이러한 총회의 새 모습을 기대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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