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나라사랑 성찰 계기 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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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나라사랑 성찰 계기 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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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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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1주년을 맞는 감회가 깊다. 일본의 우리역사 왜곡 문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시끄러운 가운데 맞는 이번 광복절은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반성과 나라사랑의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광복절을 즈음해 우리 사회에서는 광복절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 열리며 교계에서도 광복절 기념 평화통일 기도성회와 북한선교와 통일을 중보하는 수련회 등이 열리게 된다.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광복절을 기념하는 메시지가 선포될 것이다.

바라건대, 광복절이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데 그쳐선 안되며 ‘지금 우리는 어디에 서 있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라는 원천적인 질문에 답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하나님께서 이 민족과 역사에 허락해 주신 자유와 희망을 억압하는 모든 요인들로부터 진정한 해방을 가져오도록 교회와 기독인 모두가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마음을 갖는다. 애국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갖는다.

‘해방’과 관련, 한국교회와 기독인들은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 배타주의가 우리로 하여금 ‘노예상태’에 머물게 하고, 제도와 형식, 규범 그리고 아집들이 진정한 자유를 침식해 가고 있지 않은가 성찰해 보아야 할 것이다.

비인간화의 풍조속에서 점점 더 소외되어 가고 있는 이웃들이 한국교회에 의해 얼마나 인간화된 삶을 살게 되고 소망을 갖고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하겠다.

그러면 분란의 아픔과 총체적 사회불안을 안고 사는 이 시대의 한복판에서 교회가 선포해야 할 메시지는 무엇인가? 그것은 첫째 물질만능주의와 교권으로부터의 해방이며 둘째, 행함이 없는 형식적 신앙행위로부터의 해방이며 셋째, 영혼구원을 방해하는 세속적 사고와 독선으로부터의 해방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분단의 상처를 싸매어야 할 민족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하나가 되는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때다. 갈등과 분열, 대립을 치유하지 않고선 진정한 자유와 평화는 기대할 수 없다. 어떻게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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