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립’지원정책 실효성 거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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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립’지원정책 실효성 거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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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7.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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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립교회에 대한 각 교단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사회양극화 현상이 교회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미자립 교회들의 자립 여건이 갈수록 어렵게 된데 따른 것으로 짐작된다. 특히 농어촌이 당면한 현실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어 도시와 농촌 교회 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각 교단 미자립교회 지원정책에서 눈에 띄는 것은 ‘1:1 집중지원방식’과 ‘실험교회 운영방식’이다. 우선 1:1집중지원방식은 지원교회를 둔 미자립교회가 오히려 자립하는 데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채택하고 있는 것 같다.

미자립교회와 지원교회 목회자 간 지역, 학교, 인맥 등에 따라 특정교회에 대한 지원이 편중되는 사례가 많아 부익부 빈익빈 상황이 이어지는 폐단이 있기 때문이다. 모 교단은 미자립교회와 함께 이들을 돕는 지원교회 상당수가 정확한 실사를 통한 1:1 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부 노회의 시범실시에 이어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미자립교회 비율이 45%에 달하는 또 다른 교단은 내년 1월부터 대형교회와 미자립 교회간 1:1 결연사업과 함께 목회자 최저생계비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고 한다.

그런데 미자립교회 지원방식이 좀더 구체적인 교단도 있다. 이 교단이 실시하는 방식은 일종의 ‘실험교회’ 운영방식으로 미자립교회 극복모델을 만든다는데 목표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자립교회 중 몇몇 교회를 선정,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2년동안 재정, 인력, 훈련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 주요골자다. 이들 중 성장 가능성이 큰 교회들을 집중 지원하면서 이 과정에 대한 연구 분석을 거쳐서 자료집을 낸 뒤 미자립교회지원정책에 활용한다는 구상이 매우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되며 실험운영을 통해 좋은 성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

급변하는 시대속에서 한국교회는 다양한 형태의 농어촌 목회방식을 개발하면서 한편으로는 어려움속에서 농어촌 복음화에 있는 교회들을 위해 기도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노·농교회간 교류와 다양한 협력 지원방안이 강구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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