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시대 대응책 시급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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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시대 대응책 시급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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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7.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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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농현상이 심화되고 도시교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농촌교회의 자생력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는 소리가 높아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농촌교회의 미래가 막막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새삼스런 얘기는 아니지만 현재 진행중인 한·미자유무역협정(FTA)협상이 교계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이같은 우려를 반증해 준다. 협상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농촌목회 및 선교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피폐화되고 있는 농촌사회가 더 심각한 어려움을 당하게 된다면 농촌교회 역시 어려움을 당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한편에서는 한미FTA가 농업파괴, 일자리 감소, 환경파괴를 야기한다면서 협상의 전면중단을 촉구하는가하면 또 한편에서는 한미FTA 추진을 지지하는 이들도 있다. 지지자들은 FTA를 새로운 농촌목회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동안 농업과 농민을 기반으로 한 농촌교회가 다양한 형태로 분화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시각인것 같다. 예컨대 전통적인 농업외에 생태, 환경, 유기농 분야를 접목한 목회, 영성훈련원 등을 겸한 목회분야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으로 짐작된다. 이 경우 교회신도는 농민 뿐만 아니라 도시 거주자들도 포함될 수 있다는 얘기인 것 같다.

어쨋든 한미FTA가 어떤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지 예상키는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점점 어려워지는 농어촌목회와 선교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농어촌교회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미자립교회 지원 차원에 머물러 있어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농어촌선교정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의 소리가 높아가는게 사실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다양한 형태의 농어촌 목회방식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신학교 교육과정에 농촌목회에 대한 과목이나 연구도 적극 마련돼야 할 것이다.

또 농촌교회의 자립과 자활을 위해 도시·농촌 교회간 교류와 협력 프로그램이 개발, 보수되어야 할 것이다. 변화하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교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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