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실천없이 위기극복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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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실천없이 위기극복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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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2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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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혼란, 도덕성 상실 등 ‘총체적 위기’는 교회와 기독인들이 시대적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자성의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특히 자성의 목소리가 목회자들로부터 나오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러한 반성과 회개 ‘운동’이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고 우리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교회지도자들로 위상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초교파적으로 구성된 목회자들 모임인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오는 26~27일 열리는 전국 수련회에서 목회자들의 잘못과 한국교회의 역사적 과오를 회개하는 고백문을 발표한다고 한다. 한목협은 오래전부터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회개해야 할 과제를 놓고 기도하며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회 부흥은 진정한 회개에서 비롯됐다는 인식에서 회개 ‘운동’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교단들의 목회자가 상당수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 수련회에서 발표될 고백문이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고 도약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

듣는 바로는 고백문에 담기게 될 내용이 목회자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기독인 모두가 진정으로 자신을 성찰하고 회개해야 할 요소들인것 같다. 또 목회자 개인 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역사적 과오에 대해서도 참회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회개운동이 다시금 부각되는 것은 현재 한국교회가 당면한 현실이 위기상황이라는 인식과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교회가 그 모습을 새롭게 하지 않으면 안되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또, 지금 한국교회는 ‘평양대부흥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잇따르고 있지만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철저한 회개없이는 그 의미를 상실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 이해된다.

어쨋든 지금 한국교회는 교회 위상을 위해 철저한 회개와 결단이 요구되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한가지 명심할 것이 있다.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모든 기독인들이 보여줘야 할 것은 ‘말’이 아니라 ‘실천’이란 점이다. 참회선언문이 실천으로 옮겨져 한국교계는 물론 사회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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