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노력으로 일궈낸 ‘문화선교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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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노력으로 일궈낸 ‘문화선교 30년’
  • 현승미
  • 승인 2006.06.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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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독교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 (주)진흥문화
▲ 지난해 10주년을 맞이한 진흥문화의 `입양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박경진회장.

동대문구 신설동 동대문우체국 옆으로 난 작은 골목길을 따라 100여 미터를 걸어가면 다양한 기독교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5층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도서, 전시회, 여행, 역사, 문구용품 등 기독교문화의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곳, (주)진흥문화(이하, 진흥)이다.


아무 가진 것 없이 맨몸으로 을지로 방산시장 남의 사무실 한 구석에 달랑 책상하나 놓고 시작했던 사업체. 믿음 좋은 박장로의 기도와 노력으로 일궈낸 사업은 꾸준히 성장했다. 처음 캘린더 사업을 시작으로 ‘이 땅에 그리스도의 복음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팬시 사업부, 도서출판, 기독교백화점 등 사세를 확장해갔다. 일반기업체도 부도를 맞아 툭툭 쓰러져가던 IMF도 전 사원이 단합하여 슬기롭게 극복해냈다.

창업주 박경진장로가 오직 믿음 하나만으로 일궈낸 복음 전도 사업이 결실을 맺어, 지난 5일 드디어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명실공이 기독교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믿음의 기업, 진흥문화. 어떤 사업을 펼치고 있는지 들여다보자.


교회력에 따른 자체 캘린더 제작

진흥의 모체이기도 한 캘린더사업부는 완벽한 온라인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연간 1천 만부 캘린더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전국 50% 이상을 생산, 납품하는 성화캘린더는 교회력에 따라 자체 제작해 목회자는 물론 일반 성도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키르키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에게는 매년 캘린더에 담긴 음력날짜 및 고국의 모습을 통해 긍지와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기독교 팬시토피아’ 실현

캘린더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자 박경진장로는 교회에 당장 절실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고민은 1990년 5월, 기독교 용품 및 팬시문구 생산으로 이어졌다. ‘기독교 팬시토피아를 향해’라는 구호아래 각종 기독교 용품, 문구, 주보, 헌금봉투, 지제품, 성화액자를 비롯한 생활용품 등을 개발하는 진흥 팬시 사업부. 오묘한 하나님의 말씀과 아름다운 디자인, 실용성이 어우러진 진흥팬시 ‘크리스천아트’가 이 땅의 복음화와 생활의 윤택함을 추구하고 있다.


내면의 영성을 책임지는 도서보급

내면의 영성과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기독교 양서보급도 중요한 복음사업. 1992년 설립된 도서출판 진흥은 ‘필리얀시와 함께하는 맥잡는 성경읽기’, ‘자녀를 부요케 하는 365일 축복기도’ 등 장기스테디셀러로 그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성경, 목회자료, 강해설교, 간증, 경건, 가정, 기도, 찬양, 성경교재 등 다양한 분야의 기독교 서적 270여 권을 내놓아 명실공이 기독전문출판사로서 그 면모를 갖추게 됐다.


문화의 코디네이터

기독문화의 불모지인 미술계에도 진흥의 손길이 닿았다. 1998년 신설동에 문을 연 ‘진흥아트홀’은 그동안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으로 기독교미술의 발전은 물론 지역 문화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2003년 1층 사무실을 갤러리로 전환, 매년 중견작가 초대전, 신진작가 초대전, 특별기획전 등을 실시해 오고 있다. 또한 육아일기 강습, 레크레이션 강좌, 영어 강좌, 목회자 세미나 등 아카데미홀로서도 다양하게 사용되며, ‘카페 올리브 트리’를 통하여 일반인들에게 질 좋은 문화예술 서비스를 하고 있다.


‘생명이 담긴 음악’ 전하고파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기독교계는 물론 일반 음반시장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끊임없는 기도로 만들어낸 영성이 묻어나는 음악, 생명이 담긴 음악을 통해 이 땅에 주님의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지난 2002년 음반 시장에 뛰어들었다.

전국의 약 450여 곳의 기독교서점에 직접 유통·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디자인실과 인쇄소 및 녹음실까지 통합제작시스템을 구축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욕구 및 시장의 흐름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선교사업을 한 눈에

진흥의 모든 문화선교 사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 진흥기독교백화점. 기독교 종합 팬시 전시장을 통해 서울지역 교회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열약한 지방에 있는 교회에도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건물 1층 100여 평 매장에 기독교서적, 월간지, TAPE, CD, 성화카렌다, 각종 카드, 팬시·문구류, 교회주보용지, 헌금봉투, 자동반주기, 성찬기, 목사 가운, 성가대 가운, 성화병풍, 액자, 각종 생활 용품, 교회 단체 선물, 다이어리 등 주문하는 어떤 물건도 바로 찾아 전해 주고 있다. 언제든 내 집처럼 편안하고 왕 같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원하는 것은 ‘클릭 한번’으로

2004년 5월에는 멀티미디어시대에 발맞춰 30년간 쌓아온 진흥 오프라인 고객과의 탄탄한 신뢰로 인터넷 사업부 ‘진흥천사닷컴(www.jh1004.com)’을 오픈했다.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정직한 운영, 친절한 서비스, 빠른 배송으로 높은 고객만족도를 유지하여 종교용품 쇼핑몰 부분 1위를 달성하며 기독교대표쇼핑몰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성지 보존, 발굴

초기 선교사들과 믿음의 선조들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들이 방치, 훼손되고 있다. 이에 안타까움을 느낀 박경진장로는 한국 기독교 순교지와 기독교 유적지를 발굴하고 순례함으로 순교신앙을 계승하고 초대교회의 신앙회복운동을 전개하고자 (주)홀리투어를 창립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서상륜, 이수정과 같은 선교사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 설립운동을 추진해 오는 20일 총신대학교 양지캠퍼스 내 소래교회에 선구자들의 기념비건립 제막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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