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접근하기(끝) - “나로 인해 성도들이 변화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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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 접근하기(끝) - “나로 인해 성도들이 변화되게 하라”
  • 승인 2001.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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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한국멘토링연구소가 실시하는 '멘토링 정규과정 집중교육'에서 강의되는 내용으로, 멘토링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교회와 개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이번주는 남가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 적용된 사례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평신도를 위한 멘토링 사역
일단 교회의 지도자로 선택되거나 예배 지도자로 선발된 평신도는 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멘토링을 실시한다. 특별히 그가 가진 장단점을 잘 분석하고 평가해서 그에게 맞는 멘토를 연결해 줌은 물론, 교역자 스스로가 몇 명의 예비 지도자들을 멘토링하기도 한다.

사랑의교회는 크게 두가지 영역에서 멘토링을 실시하는데 첫째가 ‘리더를 위한 멘토링’(Mentoring for Leaders/ML)이다. 이들은 주로 교회에서 가르치는 분야의 리더를 키우는 멘토십이다. 사람을 가르치려면 많은 훈련이 필요하고 현장이 뒷받침돼야 하며, 경험을 통한 평가와 점검이 수반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들을 리더로 키울만한 텃밭이 필요한데 바로 순장반과 새일꾼반이 그것이다.

순장반은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을 마친 사람에 한해서 교역자의 추천으로 선발돼 순장반에 편입된다. 이들은 앞으로 교회에서 차세대 멘토들을 키워내는 역할을 감당해야 할 사람들이기에 매주 훈련의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담임목사와 부교역자들, 평신도 지도자들이 입체적으로 멘토링을 감당한다.

둘째는 ‘특별한 위로자들을 위한 멘토링’(Supporter/MS)이다.
주로 가르치는 부분에 은사가 없거나 아직 부족한 사람들이 여기에 속해 특별한 멘토링을 한다. 이 사람들은 봉사 순장으로 임명하거나 새신자들을 돌보는 바나바사역을 감당하거나 이혼한 가정의 모임인 참빛모임에 참여다.

주로 영적·육적·경제적·가정·교육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들이 처한 현장에서 신앙을 잘 지키면서 영적으로 성공하도록 돕는 일을 한다. 특히 참빛모임은 멘토 역할로 인해 성공한 케이스다. 몇 명의 사역자들이 이들과 정기적인 접촉하면서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이들이 가진 문제를 해결해 주기도 하고, 상담도 하고 조언도 해 이들의 아픔을 치유한다.

교역자 팀을 위한 창조적 멘토링
사랑의교회는 교역자들을 중심으로 한 사역 멘토링인 ‘창목회’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창조적으로 목회를 감당하는 팀이라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매주 교역자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담임목사와 함께 30여 분 정도 실시하는 모임으로, 서로의 마음을 열고 자신의 생각과 전략을 아무런 제한 없이 쏟아놓는 시간이다. 이때 사역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온다. 우리가 현재하고 있는 사역 중의 대부분이 이 시간에 얻은 것들이다.

멘토훈련의 분야는 대략 11가지 정도인데 교역자의 전문성·격려·나눔·커뮤니케이션·협동·안내·비평·관계·친밀·추진력·헌신 등이다. 이런 분야를 적절히 돌아가면서 멘토링한다. 어떤 때는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서로 기도하고 도움을 주기도 하며 어떤 부분은 팀별로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접근해 가기도 한다. 매주 토의되고 격려받은 내용들은 어김없이 기록으로 남겨서 다음 멘토링에 기초자료로 사용하도록 한다.

특히 담임목사와의 격식없는 대화는 우리 교회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다. 누구에게나 불가침의 영역은 존재하지 않으며, 오히려 문제점 등을 스스로 내놓아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서로의 자기 개발의 시간인 것이다.

목회자는 그 위치 때문에 자신을 체크해 볼만한 조언그룹을 갖지 못한다. 장로나 목사가 일단 안수를 받고 나면 누가 그의 영적인 문제를 점검하겠는가? 특히 자신의 사역이나 인격, 신앙 등에 대해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멘토를 가진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다. 그런 점에서 창목회는 부교역자들에게 좋은 멘토링의 현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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