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목회는 ‘자기 죽음’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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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목회는 ‘자기 죽음’으로 평가
  • 승인 2001.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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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한신교회에서는 이중표 목사의‘별세신학’을 조명하는 ‘별세신학 포럼’이 열렸다. 아래의 내용은 이윤재 목사(전주희년교회)가 발표한 ‘영성신학의 중심 주제로서의 별세’를 정리한 것이다.

별세의 영성목회적 요소

목회의 본질
교인들을 별세시켜 예수의 제자로 살게 하는 데 목회의 본질이 있다면 그 목회는 소위 성공주의 목회와는 차별화 된다. 그러나 별세의 목회가 반성장주의라는 것은 아니다. 교회성장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인해 변화된 성도의 삶의 질과 비례하고, 목회의 성공은 목회자가 그리스도의 인격을 얼마나 닮았느냐와 비례한다. 이것은 결국 성공한 목회로부터 위대한 목회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위대한 목회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자기 죽음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목회의 요소
1) 예배: 예배는 죽음뿐 아니라 안식이 있어야 한다. 안식은 별세한 자가 예배를 통해 누리는 평안이다. 안식은 창조의 완성이요 최대의 은혜다. 오늘날의 교인들이 예배를 통해 안식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욕심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별세의 예배는 인간의 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예배가 아니라 십자가의 멍에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르게 하는 예배다.

2) 설교: 별세적 설교는 신자들을 행복하게 하는 설교다. 별세는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안식이요 행복이다. 목회는 곧 교인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인류를 행복하게 하려고 오신 예수를 잘못 전해 교인들을 행복하게 하지 못했다면 목회자는 회개해야 한다. 별세의 설교는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을 중심으로 신자들을 별세시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게 하는 설교다.

3) 교육: 별세의 제자에게는 성경을 가르치되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을 가르쳐야 한다. 기도를 가르치되 겟세마네에서 자기를 죽인 예수의 기도를 가르쳐야 한다. 성공보다는 희생을, 성취보다는 섬김을 가르쳐야 한다. 특별히 자기 포기를 가르쳐야 한다. 더 나아가 자기 몸을 남을 위해 제물로 내놓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 순교적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별세의 교육은 성경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별세의 삶을 가르치는 교육이다.

4) 선교: 진정한 의미의 선교는 순교다. 그러나 이 선교는 성령이 임할 때만 가능하다. 순교로서의 선교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성령이 임해야 한다. 성령은 우리를 순교적 증인으로 세우는 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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