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단 총회전망 - 한국기독교장로회·합동정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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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교단 총회전망 - 한국기독교장로회·합동정통
  • 승인 2001.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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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선거법 개정안 ‘화두’예상

‘함께 나누며 하나님과 그의 백성을 섬기라’를 주제로 오는 17일부터 충주서남교회에서 열리는 기독교장로회 86차 총회는 교단의 희년을 준비하는 전 단계로써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헌의안 가운데 희년신앙을 ‘은총, 생명, 섬김’으로 정리한 희년문서와 고유문화와 역사가 반영된 새예식서, 교단 새역사 50년사 집필 등의 안건이 헌의돼 중간점검을 받게된다.

또 실행위원들의 반대로 개정되지 못한 선거법 시행세칙이 선거관리위원회와 각 노회에서 헌의되어 있다. 우선 선관위는 ‘후보자 등록금제 신설안’을 내놓았으며 서울 북노회는 부총회장 2차선거에서 어린이 제비뽑기를 제안했다. 부산노회는 총회장과 부총회장 선거를 수도권과 영남, 중부, 호남 등 4개 지역으로 구분해서 돌아가는 권역별 순번제를 제안하는 등 올해 개정되지 못한 선거법 재개정논의가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총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총회장과 부총회장 선거.
당초 목사부총회장이었던 윤기석목사(수원교회)만이 총회장에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현 장로부총회장 김상렬장로(목포남부교회)가 경선에 나선 것. 장로부총회장의 총회장 입후보는 지난 98년에 이어 두번째지만 당시 윤용상후보의 중도사퇴로 경선은 진행되지 못했다. 결국 이번 총회는 목사와 장로가 총회장직을 놓고 뜨거운 경합을 벌일 예정이어서 총회 안밖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단 내에서도 아직까지는 장로를 총회장으로 인정할 수 없는 보수적인 분위기가 있어 윤기석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확실하다는 입장과, 선진교단을 자처하는 기장에서 장로총회장이 나오는 것이 이상할 것 없다는 두 가지 견해가 팽팽하게 맞서 있다.

총회장 경선과 함께 목사부총회장 선거도 관심거리. 이번 회기에 부총회장에 당선되는 후보가 2003년 희년을 이끄는 총회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총무출마에 이어 올해 부총회장에 출마한 김동원목사(성은교회)는 민주화운동 경험과 총회 부흥사로서의 경험을 앞세우고 있으며, 전병금목사(강남교회)는 종로5가에서의 에큐메니칼 활동 경력이 두드러진다.

이현주기자(Lhj@ucn.co.kr)

예장합동정통- 장로부총회장제 신설‘관심’

예장 합동정통 제86차 총회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수원명성교회당(담임:유만석목사)에서 개회돼 총회 헌법 및 규칙수정과 노회조정 그리고 총대수 조정건 등 회무를 처리한다. ‘미래를 향하여 일어나 함께가는 총회’라는 주제로 목사·장로 총대 총797명이 참석할 이번 총회는 총회장·부총회장이 모두 단독출마,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총회장에 나선 현 부총회장 장효희목사(인천 평화교회 담임)는 대내외 단체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차세대 연합운동 선두주자로, 총회장 당선직후 교단을 연합운동의 중심에 견인시킬 채비를 갖추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단 임원을 역임했으며 신학교 총동문회장·신학교발전위원·통일부 통일교육전문위원 등 현재 활발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부총회장에 나서는 서상기목사(서울 영신교회 담임)는 10년 가까이 교단총무를 수행한 전형적인 ‘실무전문가’. 오랜 총무역할 수행으로 타교단 및 단체와 인맥이 형성돼 있는 강점이 있다.

이번에 다뤄질 안건 중 관심을 끄는 부분은, ‘장로부총회장제’를 신설하는 대목. 교단역량에 비해 평신도들의 참여를 제한했다는 우려를 수렴, 이번 총회에서 이같은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최근 전국장로연합회 수련회에서도 이점을 중시, 장로들이 봉사할 것을 다짐하는등 분위기를 주도하는 상황이다.

다음으로는, 장로총대수를 조정건인데 노회에 접수된 입교인을 기준으로 3백명당 총대1인 그리고 1천명을 넘으면 2인, 그 이상은 3인으로 조정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이같은 기준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목사총대와 균형이 맞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또 하나는 타교단에서 들어온 편목의 경우 무지역노회에 일단 가입시키고 5년 후 지역노회에 복귀시킨다는 현행규칙을 개정, 해당 무지역노회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안건이 비중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선거법과 관련해서는 ‘목사부총회장이 총회장을 승계하는 방안’이 상정돼 있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외에 84·85차 총회 때 부결됐던 ‘5당회 목사·장로 각1인총대’도 안건으로 올라있는 상태로 또 부결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영호기자(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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