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지역에 전도대학 설립한 대구사랑의 교회 현영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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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지역에 전도대학 설립한 대구사랑의 교회 현영일목사
  • 이석훈
  • 승인 2006.05.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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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는 이벤트가 아니라 주님의 지상명령입니다”

 

우리나라 각 지역마다 전도대학을 설립해 미약한 교회들을 섬기고 있는 대구 사랑의교회 현영일목사가 미국에 최초로 전도대학을 설립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등학교 교사이던 현 목사는 지금의 최미옥 사모를 만나 결혼을 했지만 첫딸의 죽음과 대학교수의 꿈이 좌절되어 방황과 타락의 길을 걷다가 아내의 부탁으로 마지못해 참석한 구역예배에서 로마서 5장 3절과 4절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라는 말씀에 감동을 받았다.


17년 교사생활 접고 목회시작


그 해 전국교육자 겨울수련회에 참석해 예수님을 만나 술과 담배를 끊고 17년 동안 선교사 사명을 감당하면서 700명을 전도하여 교회 전도왕을 차지했고, 2만명의 학생들을 주님께 영접시켰으며, 신우회를 조직해 교직원의 절반 이상을 가입시킨 바 있다.

그는 전국기독교사 가운데 미주 일곱 교회의 선교여행 간증교사로 뽑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가운데 “네가 나를 위하여 많은 어린 생명을 구원했으니 이런 상급과 면류관의 일부를 준다”라는 말씀과 “나를 위하여 너의 가장 소중한 것을 줄 수 없겠느냐”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되어 결국 94년 가을에 목사 안수를 받아 뒤늦게 목회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17년간 고등학교 교사를 하던 현 목사는 목사 안수를 받고 대구 지산동에 교회를 개척했다. 개척한 지 1년 만에 교인수가 100여명이 되어 20평의 예배당에서 100평으로 이전하는 부흥을 가져왔다.

좀 더 큰 욕심을 낸 그는 5,500만원을 가지고 3억원의 빚을 얻어 4천평 규모의 용암 사랑의수양관을 인수하였는데 마침 97년 IMF와 씨랜드 화재 사건을 통해 수양관의 사정이 어려워 지면서 경제적 파탄을 맞이하게 됐다. 결국 2000년 말 경 미국 시카고로 도피하려고 결심했던 현 목사는 대구 시내에 붙어있는 ‘세계제일의 영남불교대학 3천명 신입생 입학 환영’이라는 현수막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불교대학 대적하는 ‘전도대학’


 
“네가 또 니느웨로 가지 않고 다시스로 가려고 하느냐”라고 책망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난 후 자신의 야망과 욕심 때문에 세상 방법으로 엄청난 빚을 내어 평안한 전원교회나 하려고 했던 잘못된 과거를 회개하고 2001년 3월 15일 불교대학을 대적하기 위한 ‘전도대학’을 세우게 된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전도대학은 예수님의 사역이었던 제자훈련과 전도훈련, 치유상담을 실시하면서 3일간의 전도훈련 부흥회를 통해 이론적인 세미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도대학에서 훈련받은 전도특공대원들이 교회성도와 짝을 이루어 노방전도가 아닌 축호전도를 통해 철저한 현장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당시 대구지역에만 불교대학이 10개나 있고, 3만여명의 불교 특공대가 있었는데 현 목사는 이를 무너뜨리기 위해 5년간 200여 교회를 뛰어다니며 70만명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 중 1/10인 7만여명을 결신시키는 수확을 이루었다.

대구에서 시작된 전도대학은 서울과 부산, 수원, 용인, 안산, 포항, 울산, 통영 등 전국에 12개의 지부로 확대됐다. 지금까지 191차 전도부흥회를 실시했으며, 사랑의교회 전도특공대원 20여명은 현 목사와 동행하면서 축호전도로 수확을 얻고 있다.

즉 새벽과 저녁에는 부흥회로 은혜를 체험하고, 오전에는 간증하는 시간으로 기도로 준비하면서, 오후시간엔 해당 교회 성도들과 전도특공대원들이 한 조로 전도실습을 실시한다.

그 결과 교회나 지역별로 전도집회를 한 번 할 때마다 2~3천명에게 전도를 하며 그 중 2~3백여명의 결신자를 얻게 됐다. 포항과 경주지역에서 전도훈련부흥회를 할 때에는 본부인 대구와 연합하여 전도특공대 100여명이 파송돼 큰 기적의 역사를 체험하기도 했다.


전국지부에 이어 25일 미주 개교


기적은 계속돼 미주지역에 전도대학을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4월 서울에서 집회 후 숙소 엘리베이터에서 한 남자에게 전도를 했다.

시간이 부족해 택시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전도를 계속했는데 알고보니 그 남자는 미국에서 온 뉴욕장로교회 이영희목사였으며, 현 목사 부부의 열정적인 전도에 감동이 되어 미국 주소를 알려주면서 전도대학 관련 자료를 보내달라고 했다.

이후 6개월 만에 전화가 와서 금년 1월 9일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장로교회를 비롯해 어린양교회와 트렌톤장로교회에서 전도훈련부흥회를 인도했으며, 3일 동안은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하는 기회를 갖기까지 했다.

유례없이 10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목회자 세미나에는 큰 은혜와 기적이 나타났다. 사랑의교회 전도특공대원과 용인과 수원의 전도대학장이 함께 미국을 방문하여 직접 현장 전도에 함께 참여하여 수확을 거둔 것이다.

전도에 익숙하지 않은 성도들을 훈련시키고 대립돼 있는 교회들을 연합시키며, 불신자들을 전도하여 부흥시킴으로써 목회자들이 감동을 받아 서로 초청하겠다고 나서기까지 했다.

1월의 성황으로 3월에 다시 미주지역에서 2차 전도 부흥회를 실시, 목회자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가칭) 미주 전도대학교를 설립하기로 하고 3월 13일 발기인대회를 가졌으며, 5월 25일 정식으로 개교하게 됐다. 미주 전도대학교는 100여 교회 목회자들이 연합하고 5백여명의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뉴욕장로교회에서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세계훈련센터로 ‘밀알’역할


온 세계 및 미주 50주와 각 교회 마다 전도학교를 세우며 전도대학 학생을 모집하여 전도특공대를 훈련시켜 실제적으로 각 교회에게 전도를 해 주러 가는 것을 설립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공원과 병원, 양로원 등도 방문 대상지로 하고 있다. 

미주전도대학교 총장에는 트렌톤장로교회 황의춘목사가 이사장에는 이영희목사가 수고하며, 어린양교회 김수태목사가 뉴욕전도대학 학장을 맡기로 했다. 전도대학은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오후반으로 나눠 실시된다. 오전반은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반은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수업하며, 전도실습은 오전반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오후반은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실시하게 된다.

▲ 자신의 전도이야기를 묶은 `작은 거인교회 이야기`
평상시에는 상가나 한인 거주지역에 관계전도를 주로 하고, 토요일은 주로 행사 전도를 진행하게 된다. 뉴욕의 전도대학 설립을 계기로 뉴저지 지역에서도 7월 발기모임을 갖고 9월 개교를 계획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와 LA, 필라델피아, 워싱톤 등에서도 세미나와 부흥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미주 전도대학 설립을 계기로 뉴욕을 비롯한 미주 전역에 성령의 불과 전도의 불이 새롭게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영일목사는 지난해 용인 태화산기도원에서 땅을 기증해 주어  전도대학교 훈련본부인 ‘세계전도대학교훈련센터’(031-332-3632)를 마련, 서울과 경기 인근의 사역자들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용인시 양지면에 위치한 훈련센터는 3만평의 대지에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을 비롯해 중강당, 세미나실, 수영장,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도 등을 갖추고 있다. 현 목사는 우리나라와 전 세계 주요도시에 1004개의 전도대학 설립을 목표로 기도하는 가운데 다른 교회를 위해 전도해 주는 ‘밀알’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오늘도 지구촌을 누비고 있다.

현 목사는 자신과 아내 최미옥목사의 열정적인 전도 경험과 간증을 담아 지난해 ‘작은 거인 교회 이야기’(쿰란출판사)를 펴내 전도의 중요성과 구체적인 전도방법을 소개했다. 이 책에는 전도에 대한 기본이론 및 경험담을 비롯해 전도대학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현 목사 부부의 간증, 각 교회 전도왕이 된 전도특공대원 16명의 간증과 전도비법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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