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힘내, 우리가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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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힘내, 우리가 있잖아”
  • 공종은
  • 승인 2006.05.16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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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총학생회, 바자회 수익금 1백50만원 학생들 위한 장학금으로 전달


학우들을 위해 팔을 걷어 부친 학생들의 모습처럼 아름다운 모습이 있을까. 백석대학교 제10대 총학생회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우들을 위한 장학금 마련을 위해 앞치마를 두르고 팔을 걷어붙였다. 

제10대 총학생회는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불우 학우돕기 바자회’를 열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우들을 지원하기 위한 장학금 마련을 위해 길거리에 좌판을 펼쳤다. 학생들과 교수들, 교직원들도 동참해 자신들의 손때가 묻은 소중한 물품들을 아낌없이 내놓았다. mp3, CD, 각종 악세서리, 옷가지며 각종 물품들이 순식간에 산처럼 수북이 쌓였고,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바자회 자리 옆에는 빨간 떡볶이며 맛깔스런 어묵, 두툼한 파전들에서 풍기는 고소한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히며 지나가는 학생들의 발목을 잡았다.


가족들의 사랑을 담은 사진전 또한 학생들의 인기를 얻었다. 사진전의 주제는 ‘가족’. 출품된 사진 모두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담아냈다. 특히 가족사진전에는 가족의 경계를 넘어선 학생들의 행복한 모습들도 섞여 있었다. 하루의 절반 정도를 함께 생활하는 학생들도 또 다른 하나의 가족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런 이유로 가족 사진전은 학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총학생회 임원들과 각부 학회장, 그리고 학생들은 바자회가 진행됐던 이틀 내내 발품을 팔고, 목청을 높이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모인 수익금이 1백37만원. 여기에 총학생회가 자체적으로 모은 13만원을 더해 1백5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총학생회는 학생 1인당 30만원의 장학금을 50여 명에게 전달하기로 하고, 바자회에 참여한 학부 학회장의 추천을 받아 장학금 수상 대상 학생들을 선별하기로 했다.


총학생회가 개최한 이번 바자회는 점차 소멸해가는 대학문화를 지키기 위해 학생회가 새롭게 시도하는 ‘클린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최돼, 그 의미를 더했다. ‘내가 디자인하는 대학문화’라는 타이틀을 걸고 ‘스터디룸 깨끗하게 사용하기’, ‘교내 청결 및 잘못된 습관 바로잡기’, ‘인터넷 예절 바로잡기’, ‘교내 쓰레기 줍기’, ‘건물들 내부의 껌 제거’ 등 매달 다른 주제를 선정해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학생회는 이를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는 것은 물론, 교수와 학생들 간의 관계, 학교와 학생들 간의 관계, 학생과 학생들 간의 관계 회복은 물론 학생들과 함께 건강한 새 대학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의 활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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