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에 지혜로운 접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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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교에 지혜로운 접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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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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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를 비롯 북한선교전략이 새롭게 검토되어야 할 것 같다. 대북선교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면서 선교활동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3월 말부터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에서는 탈북자 단속이 한층 강화됐다고 한다. 7~8년전에 비해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탈북자수가 10%대로 줄었고 여권 및 통행증에 의한 재중국 동포 친지 방문건수도 월 5백명에서 50명 수준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최근 미국정부가 중국내 탈북자들의 미국행을 추진하고 있어 탈북자와 북한 선교는 새로운 전략을 필요로 하고 있다. 북한 당국이 탈북자 문제를 외부에 의한 종교전파활동과 연관시키려는  의도 역시 북한 선교와 탈북자 접촉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

북한이 대외적으로는 자국내에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외부에 의한 종교전파를 체제 위협으로 경계, 이를 차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북한 노동당 출판사에서 펴낸 주민교육용 자료는 “우리 대북에 종교를 퍼뜨리는 적들의 모략 책동을 단호히 짓부수자”며 미국의 대북종교문제 제기와 남한선교사에 의한 종교전파를 맹비난했다고 한다.

북한의 이 같은 ‘종교인식’으로 보아 탈북자를 비롯 북한선교활동에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하겠다. 아울러 북한 사회의 변화 조짐여부와 탈북자들의 성향에도 지헤로운 관찰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는다.

탈북자들이 초기에는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선교 활동가들을 만났기 때문에 복음에 대한 흡인력이 좋았으나 최근에는 여러차례 국경을 넘은 경험이 있는 탈북자들도 있어 지혜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들은 복음보다는 물질때문에 선교활동하는 사람을 만나며 아울러 그들은 선교사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다만 무분별한 자금지원, 성급한 태도, 실적에 대한 집착 등은 자제되어야 할 것이다. 중국 내 탈북자 선교화 함께 우리 사회에 정착한 ‘새터민’ 선교도 무엇이 문제인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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