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일의 밴드목회(끝) - 우리의 변화가 한국교회·사회의 변화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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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일의 밴드목회(끝) - 우리의 변화가 한국교회·사회의 변화로 연결
  • 승인 2001.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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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 교회에 대한 좋지 않은 평가는 내 자신이 먼저 철저하게 변화되지 않은 까닭에 있다.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기독교인이 있으면서도 한국 사회는 발전보다는 각종 부패와 타락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왜 그런가? 예수 믿는 사람들이 예수를 머리로만 믿지 삶 가운데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한국의 기독교인 가운데 약 86%가 은혜를 경험했다고 한다. 대단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은혜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는 정치·사회·문화·종교 등 모든 면에서 별다른 발전적 결과를 낳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대부분의 기독교인이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히브리 기자는 우리들에게 '그리스도 도의 초보를 버리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예수를 닮아 완전한 데까지 나아가라고 한다(히 6:1~2).

이젠 예수를 믿는 우리 자신들이 철저하게 변화돼야만 하는 시기가 됐다. 그것은 나 자신이 먼저 철저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서 예수와 같이 능욕을 지고 영문 밖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케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그런즉 우리는 그 능욕을 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히 13:12~13).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예수님과 같이 능욕을 지고 영문 밖으로 나아가는 것은 무엇인가?

첫째,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둘째, 우리의 이웃을 향해서 선을 행하는 것과 나눠주기를 기뻐하는 자들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요구하는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는 향기의 제사인 것이다. 천주교에서는 ‘내 탓이요'에 이어서 ‘똑바로' 운동을 펼치고 있다. 왜 이런 일들을 기독교가 먼저 시작하지 못하는지 안타깝다.

그러나 이미 밴드목회를 통해서 한국의 많은 교회들이 체질을 개선하고 있으며, 성도들의 온전한 변화를 위해 많은 목회자들이 이 길을 함께 하고 있다. 밴드목회는 목회자들을 모아놓고 일순간 치루고 끝내버리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오늘날 반드시 우리 교회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변화되어야 할 사명이다. 이 일을 신당제일교회 성도들이 그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도 성공적으로 이루어가고 있다.

요즘, 셀목회 등 한창 소그룹 목회들이 유행을 타고 있다. 밴드목회는 소그룹 목회이면서도 근본적으로 다른 성질의 목회라고 할 수 있다. 밴드공동체를 통해서 철저한 그리스도인을 만드는 목회요, 더 나아가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나타내는 능욕을 지고 영문 밖으로 나아가는 목회다.

신당제일교회에서 이루어진 성공적인 결과는 어떤 교회에 적용해도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목회다. 밴드목회를 통해서 참된 그리스도의 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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