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 안 놓치려면 맞춤형 양육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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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자 안 놓치려면 맞춤형 양육 필수"
  • 윤영호
  • 승인 2006.03.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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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 총회교육원, 12주 과정 새가족 양육대학 개설
우리나라 교회들이 목회성장에 실패하는 이유는 목회편의주의로 짜여진 새신자 관리체계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예장 합동정통총회(총회장:홍태희목사)산하 총회교육원(이사장:최낙중목사, 원장:강점석목사)이 지난 27일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주최한 ‘제1기 새가족 양육대학’에서 첫 강의를 맡은 온누리교회 새가족 담당 손신국목사가 이같은 주장을 제기해 주목을 받았다.

손신국목사는 “교회에 처음 출석하는 사람들의 문화적 특성을 인정하는 양육체계가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하면서 “아직까지 교회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교회문화를 소개하는 현재의 새가족양육 프로그램은 재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신국목사는 특별히 “교회에 처음 등록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교회이미지를 심어주고자 기획하고 있는 각종 이벤트는 도리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새가족들은 이미 일반 매스컴의 문화패러다임에 동화되어 있어 교회가 이것을 모방한 방식으로 새가족에게 접근하는 것은 부적절한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손목사는 이어 교회마다 새가족을 정착시키려는 많은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이유를 교회입장에서 양육훈련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가족의 눈높이와 문화적 특성을 과감하게 수용한 ‘맞춤형 양육프로그램’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목사는 이날 온누리교회가 시행하는 ‘맞춤형 양육프로그램’을 일부 소개했으며 2차 강의가 있던 지난 3일 오전 10시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나머지 부분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한 총회교육원 이사장 최낙중목사는 “새가족 양육대학을 처음 시작한 총회교육원에서는 주일학교의 교육을 책임질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사대학을 설치한데 이어 목회자연장교육과 청소년교육 등을 프로그램으로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교육원 원장 강점석목사도 “이번 새가족양육대학을 계기로 더욱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합동정통 총회교육원이 처음 실시하고 있는 새가족 양육대학은 오는 6월11일까지 매주 월요일 12주간 일정으로 진행되며, 강사진은 이날 강의를 맡은 온누리교회 손신국 목사를 비롯해 새가족양육으로 유명한 장석교회의 송민호목사와 영안교회 이해옥 사모, 사랑의교회 제자훈련 사역과 새가족부를 담당하는 강명옥전도사 등이 나설 예정이다.

또 매주 오후 강의에는 교회시스템전략연구소 최심연 사모가 목회부흥 지원 강좌를 준비하고 있어 높은 관심이 예상되고 있다.

총회교육원은 12주 교육과정이 진행되는 중에도 교육등록을 원하는 목회자와 교역자, 평신도의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강예배는 교육원 원장 강점석목사의 사회로, 이사장 최낙중목사가 ‘도움을 입음으로’란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이종수목사, 허성재목사, 이경욱목사, 김종명목사 등이 참석해 순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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