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심 세계관 배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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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중심 세계관 배격 필요
  • 공종은
  • 승인 2006.03.2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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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기독교철학연구소·한국기독교철학회 ‘2006년 춘계학술발표회’ 개최


백석대학교 기독교철학연구소와 한국기독교철학회가 공동주최한 ‘한국기독교철학회 2006년 춘계학술발표회’가 지난 18일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개최됐다.


‘기독교 문화철학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김영한 교수(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장)는 ‘기독교 문화의 세계관적 기초’라는 발제를 통해 “기독교 문화의 기초가 되는 세계관이 삼위일체적·유신론적 세계관”이라고 주장하고, “그리스도인이 범신론적 세계관이나 무신론적 세계관에 기초하는 자연주의 세계관과 인간 중심주의 세계관을 배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국원 교수(총신대 신학과) 또한 ‘대중문화의 현상과 본질’이라는 논문에서 고전적인 대중사회론의 논의를 토대로 삼으면서 대중문화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규정하는 한편, 기독교 대중문화 이론의 초석을 놓고자 했다. 신 교수는 대중문화에 대한 성경적 반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도 이것이 문화의 다양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손화철 박사(성균관대 철학과)는 ‘문화로서의 현대 기술과 교회’라는 논문에서 문화의 영역에서 세속문화를 경계한 한국 교회가 현대 기술에 대해서는 비판없이 수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손 박사는 “기술도 하나의 문화이기에 기독교인인 기독교적 시각에서 기술개발 및 기술사용에 있어서 선택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대 셀교회 목회 기술이 현대 경영기술과 별반 다를바 없다고 지적하면서 기독교인이 교회의 본질을 지키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논문에 대해서는 이경직 교수(백석대 기독교철학과)와 신응철 교수(전남대 철학과), 김유신 교수(부산대 전자공학과)가 논평했다.


특히 이날에는 한국기독교철학회가 학회지 ‘기독교철학’(The Journal of Christian Philosophers in Korea) 창간호가 발간되기도 했다. ‘기독교철학’은 기독교 세계관에 바탕을 두는 철학 작업의 성과들을 담아 매년 2회 발행되게 된다.


한편 한국기독교철학회는 이날 총회를 열어 김영한 교수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으며, 부회장 김성진 교수(한림대 철학과)를 비롯하여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했다. 다음 하계학술발표회는 6월 5일(토) 숭실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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