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 조그련과 회담개최 원칙적 합의하고 세부사항 조율 중
대한성공회가 추진하고 있는 ‘기독교 6자회담’에 참가하는 국가와 참가자가 정해졌다. 그러나 당초 6개국 참가에서 우리나라와 북한 그리고 미국, 일본만이 참가하는 4자회담으로 변경됐다.
지난 2월 21일 박경조주교 외 4명의 대표단이 영국의 켄터베리 대주교를 방문해 ‘동북아평화관련 6개 국가 교회지도자 방문 및 회의’에 세계 성공회의 수장인 켄터베리 대주교의 참석을 요청했다. 또 지난 2월 북경에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하 조그련) 축과 만나 회담의 개최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성공회 교무원장 김광준신부는 “지난 2월 8일 북경에서 조그련 강영섭위원장과 만나 회담개최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를 하고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나라와 북한 그리고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이 6자회담의 틀을 가지고 회담을 가지는 것에는 조그련이 부담을 가지고 있어 러시아, 중국을 제외한 4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공회측은 한반도 평화의 상징성을 위해 대회 참석자들이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돌아올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판문점을 통한 육로복귀는 북측과 미국, 유엔사의 사전 허가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9월경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회담에서는 성공회의 대북지원 사업과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또 국내 성공회지도자들과 50여명의 WCC, CCA 지도자들은 서울에서 ‘동북아평화국제포럼’을 열고 한반도 평화는 물론 동북아시아의 긴장완화와 세계 에큐매니칼 진영의 연대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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