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에스더와 같이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내 민족을 지킬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이미 하나님은 채찍을 들기 시작했고 깊이 자복하고 깨어질 때 용서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는 16일 영락교회에서 영적 각성을 위한 대한민국 에스더성회를 개최하는 한국기독교여성모임 대표회장 주선애교수(장신대 명예교수)는 해방 후 60년 동안 혼란하지 않은 분야가 없었다며 더 큰 혼란이 오기 전에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방 60년 동안 우리는 무엇을 했습니까. 우리 이웃이 죽어가고 있을 때, 우리 동포가 죽어가고 있을 때 그럼 나는 지도자로 무엇을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건국이념마저 흔들리는 이 시대에, 북한의 2천7백만 민족이 억압받고 있는 때에 우리는 개인의 안일과 평안만을 도모했습니다. 좀 더 편안하자만 외치면 하나님께 복을 구한 것이 우리 신앙의 전부였음을 통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교수가 말하는 회개는 하나님을 향한 그리스도인의 본질적인 사랑을 회복하자는
수많은 인적 자원들이 한국을 빠져 나가고 부모는 자녀에게 일류대학의 중요성만 강조하는 상황에서 나라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
주교수는 “참된 신앙을 가진 부모 밑에서 참된 신앙의 자녀가 자라난다”며 “어머니들이 먼저 회개하고 세속적인 생각이 버려야만 자녀들이 달라지고 세상이 개혁될 것”이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또 최근 사학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을 지켜보면서 하나님이 채찍을 드시기 시작한 증거라고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사학들은 학교 설립 정신을 외면한 채 일류대학 합격률로 학교를 선전해왔습니다. 잘못된 부모들의 요구를 따라온 학교는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인재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이들이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기독교인이면서도 개인적인 부만 추구하는 우리네 삶이 비기독교인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이제 기독교사학들은 사학법 개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 이전에 참된 기독교 일꾼을 키우기 위해 좁은 길을 걸어가는 학교가 되자고 먼저 다짐해야 할 것입니다.”
주선애교수는 기도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깊이 회개하고 자복하는 영이 어머니들에게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6일 에스더성회를 시작으로 기독여성들은 어머니들의 눈물어린 금식과 회개의 기도를 시작으로 교만에 빠진 한국교회를 용서해달라는 부르짖음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