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학원선교에 중요한 시기이다. 전도의 출구를 마련하기 위해 교회주변 일선학교들과 긴밀한 협력방법을 찾아야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들의 전인교육을 위한 정규수업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고등학교 CA(Club Activities, 특별교육활동)를 공략하려면 겨울이 적기다. 일선학교들은 겨울동안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있는데 대부분 학교들이 CA운영에 대해 상당한 부담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일선학교는 CA를 매주 1회 내지는 1회 전일제로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과 재원의 부족으로 형식적인 운영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인력부족으로 인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당초 계획과 달리 영화감상, 음악, 봉사활동 등 평범한 CA만을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잔무에 시달리는 교사들은 믿을 수 있는 단체들이 한 두 개의 CA를 담당해 주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선 학교들은 기독교적인 색채가 짙은 경우만을 제외하고 대부분 CA프로그램을 승낙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런 제안들이 쉽게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생각을 버려야 한다. 최근 교육부가 기독CA 등 특정 종교의 선교활동으로 CA를 운영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장들이 신뢰할만한 기획안을 제출해야한다.
먼저 새학기에 CA를 운영하기 원하는 교회는 이런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특히 일선학교장을 만날 경우 종교적인 색채를 최대로 드러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간접 선교에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것이 좋다고 기독 교사들은 조언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내 ‘CA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교역자나 교사 한 사람이 다양한 활동을 인도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학생들과 일대일로 관심을 갖기는 더욱 힘들다. 청소년들이 가장 갈급해 하는 것 중의 하나는 사랑이 담긴 관심이다. 사랑의 관심과 집중력이 청소년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낸다. 다채로운 활동과 흥미 있는 수업진행을 위해서는 여러 사람이 함께 수업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CA운영위원회가 이 모든 일들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이와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단체는 NECTAR라는 선교단체가 있다. 1997년 서울의 동북지역과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15개 교회가 연합체를 구성하여 시작된 선교회이다. NECTAR는 교회와 학교와 가정과 사회가 연대하여 청소년들이 복음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지역적 토양을 가꾸는 것과 청소년들이 예수 그리스도처럼 영적, 지적, 사회적, 신체적으로 균형있게 성장하여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장석교회, 광염교회, 안산동산교회, 지구촌교회 등을 비롯하여 소위 청소년사역이 활성화되고 있는 대부분 교회들은 최소한 교회 주변의 2개 이상의 학교와 깊은 신뢰를 쌓아, 기독CA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랑의교회 중등1,2부는 교회주변뿐만 아니라 교회학교교사와 관련된 여러 학교를 공략, 10여개 이상의 기독CA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도 다양하여 찬양, 워십, 수화, 기독반 뿐만아니라 풍선, 점토작업, 종이접기, 영화감상, 연극, 스킷드라마 등을 운영하고 있다.
겨울은 ‘틈새’를 잡기 위한 겨울 동안 다양한 달란트를 갖고 있는 교사들을 모집해야 하고, 5~6명을 한 팀으로 구성해야 한다. 또한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평신도와 청년들도 지속적인 관리와 교육 등을 통해 교회 내 인적구조를 확립하여 학원선교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교회의 규모가 작을 경우 지역교회가 협력하여 CA팀을 구성하여 운영하는 것도 현실적인 대안이다.
모임이 구성되면 일선학교의 기독교사와 연결하여 구체적인 프로그램에 관하여 의논해야 한다. 교회가 원활하게 학교CA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독교사의 헌신이 절대적이다. 기독교사는 학생 회원 모집부터 운영과 프로그램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줘야 하기 때문이다.
겨울동안 정기적으로 학교를 방문하여 교사의 만남을 통해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