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연, 2006년 부활절연합예배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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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연, 2006년 부활절연합예배 본격 가동
  • 송영락
  • 승인 2006.01.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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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대회장:김삼환목사, 이하 한부연)는 지난 14일 서울워커힐호텔에서 제1차 실행위원회를 열어,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는 4월 16일 오후 3시 30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거행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고 새로운 임원을 선출했다. 

40여명의 실행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2월 13일 대전 유성에서 전국지역 기독교연합회 회장단을 대상으로 한 2006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김삼환목사는 대회장 인사를 통해 “한국교회에서 집회다운 집회가 사라지면서 교회성장이 둔화됐고, 대형집회를 가져왔던 교계 지도자들의 욕심이 작용하면서 한국교회의 전반적인 이미지 악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김목사는 또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는 진정으로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집회가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기총이나 교회협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전국의 모든 교회와 기독선교단체, 기독교 사학, 기독실업인, 기독교봉사단체, 기독교 CEO 등 모든 기독교 기관, 단체, 기구들도 부활절이라는 이름으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출된 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공동 대회장: 참여교단의 총회장, 상임부회장:배성산, 이상형, 전용삼, 이광용, 박영률목사, 서기:임종수목사(고신 총무), 부서기:박경립목사(예장연 총무).

<미니 해설>

하지만 한부연의 2006년 부활절위원회 구성과 관련, 한국교회의 여론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먼저 한기총과 교회협이 공동으로 부활절연합예배를 개최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이같은 한부연의 ‘2006년 부활절위원회 구성’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단체의 위상과 결정을 무시한 꼴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한기총은 한창영 한부연사무총장을 절기위원장을 선임하는 등 한부연의 실체를 인정하려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비록 한기총과 교회협의 일치위원회가 대회장과 설교자를 확정하는데 있어서 한부연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교회협은 한기총이 한부연과 내부조율을 가능하도록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부연이 독자적으로 2006년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상당한 부담감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회장을 맡고 있는 김삼환목사도 이같은 분위가 계속된다면 차지 한기총 대표회장인 박종순목사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교단의 여론을 의식하여 끝까지 대회장을 맡기는 상당히 부담스러워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번 한부연의 ‘2006년 부활절위원회 구성’을 보면 예전과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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