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분야별전망-NGO]5.31 지자체 유권자운동·생명윤리 확립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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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분야별전망-NGO]5.31 지자체 유권자운동·생명윤리 확립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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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1.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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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기독교NGO단체들은 지방자치단체선거와 관련된 유권자운동과 ‘황우석교수 줄기세포’ 파문으로 논란이 고조되고 있는 생명윤리에 대한 기독교적 의식확대와 이를 통해 사회전반에 걸쳐 팽배해진 공리주의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는 활동을 펼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연초에 불거진 사학법개정논란과 북한인권문제로 인해 기독교NGO단체들의 목소리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 한해는 그야말로 한국사회의 양극화가 첨예화된 한해였다고 할 수 있다. 기독교NGO단체 역시 사회의 극심한 양극화현상 속에서 기독교적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본래의 취지보다는 이념적 양극화현상의 분위기에 편승되는 점이 없지 않았다.


특히 2006년에는 풀뿌리민주주의로 대표되는 지방자치선거가 열린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양극화기류가 더욱 거세질 예상을 하고 있다.


최근들어 기독교계 안팎으로 기독교인들의 사회참여와 정치참여에 대한 필요성이 요구되어왔다는 점에서 이번 지자체선거에 대한 기독교NGO단체들의 관심도를 엿볼 수 있다.


이전의 각종 선거에서 부정 후보에 대해 낙선운동이 나타날 수 있었던 원인은 바로 NGO단체들의 적극적인 활동 때문이었다. NGO단체들의 이런 활동이 그동안 시행된 국회의원 선거라든지 지자체선거의 결과에 일정부분 영향을 끼친 것이 사실이며, 일부 진보적 성향의 기독교NGO단체들도 낙선운동에 동참해왔다.


그러나 이번 지자체선거에서는 그동안 펼쳐졌던 네거티브적인 성향의 낙선운동보다는 긍정적 방향의 유권자운동, 투표참여운동, 공정한 선거를 위한 감시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대부분의 기독교NGO단체들은 밝히고 있다. 이것은 그동안 낙선운동이 사회양극화현상이라는 사회의 병폐를 치유하는데 앞장서지 못했다는 기독교NGO단체들의 반성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또 하나 주목해야할 것은 그동안 기독교NGO단체들의 활동이 소수 엘리트위주의 활동이었다면 2006년 한해는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의 사회참여를 이끌어내는 의식활동확대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나 기독교사회책임처럼 단체의 방향성은 다르지만 기독교적인 사회참여가 목표인 기독교NGO단체들은 일반 기독교인들과 청년들의 사회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들은 사회이슈에 직접 파고들었던 그동안의 운동형태를 보완해 청년아카데미나 교육활동 등에 주력하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같은 공감대형성은 저변확대를 통해 그동안 소수 엘리트들의 목소리가 컷던 기독교NGO운동에서 대중이 함께 펼치는 운동으로 탈바꿈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요소들 속에서도 올 한해동안 기독교NGO단체들은 심화된 양극화현상을 기독교적인 접근으로 해소해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런 양극화현상은 특히 올해 초 주요 이슈로 등장한 사학법과 북한인권문제가 본질은 호도되고 이념문제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독교NGO단체들의 대처가 더욱 중요하다.

때문에 각기 다른 정치적 색깔을 표방하고 있는 기독교NGO단체들의 활동이 팽팽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사회의 정치적, 사회적 양극화에 휩쓸리지않고 기독교적 색깔에 입각해 사회통합을 외치는 목소리를 만들 수 있는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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