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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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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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1.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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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낙중 목사<관악교회>


교회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자들의 공동체이다. 바울은 이 공동체를 가리켜 주님의 몸이라 하였고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 몸에 붙어 있는 지체들이라고 하였다. 지체는 많아도 몸은 하나이다.

그리스도인은 많아도 교회는 하나이다. 모든 지체는 몸을 위해 있다. 지체들은 몸을 위해 머리의 지시대로 움직여야 한다.

그리하여 공동 목표인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한다. 206개의 뼈들이 연합하고 상합 된 것이 사람의 몸이다. 몸에 붙은 지체들은 다양하다. 이름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다. 귀, 눈, 코, 입과 팔다리는 몸 밖에 있는 지체들이요 위장, 간장, 신장, 폐장, 심장은 몸 안에 있는 지체들이다.

안과 밖에 붙어 있도록 정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몸 안에 있어야 지체가 몸 밖으로 나오거나 몸밖에 있어야 할 지체가 몸 안으로 들어가면 안 된다.

몸 안에 있어야 할 심장이 몸 밖으로 튀어나오면 자기 지체도 죽고 몸도 죽인다.

몸밖에 붙어 있어야 손과 발이 몸 안으로 들어가도 마찬가지다. 마찬가지로 목사는 목사의 자리에 있어야 하고 성도는 성도의 자리에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다.(유6)

정상적인 사람, 건강한 사람의 이목구비와 사지백체는 있어야 할 자리에서 자기가 할 일만 하면 건강한 몸을 위한 지체의 사명을 다한 것이다. 정상적인 지체는 머리의 지시대로 순종하여 건강한 몸을  보전 시킨다. 학질에 걸리지 않으려면 학질모기를 잡아 없애야 한다.


그런데 어느 날 학질모기 한 마리가 방안에 들어와 어디엔가 숨어 있다. 이 때 그 모기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머리다. 머리는 자기 생각과 계획대로 일하기 위해 일꾼들인 각 지체에게 명령한다. 무슨 일이나 성공하려면 정보가 있어야 한다.

몸의 정보기관은 귀와 눈이다. 그러므로 머리는 정보 담당인 귀에게 너는 모기 소리가 들리거든 즉각 보고 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명령을 받은 귀에게 엥~하는 모기 소리가 들렸다.

그 사실을  즉각 보고하니 머리가 그것을 접수하고 이번에는 눈에게 너는 그 모기가 어디 있는가 확인하라고 명령하니, 눈은 벽에 붙은 모기를 발견하고 그 사실을 즉시 머리에게 보고한다. 이번에는 머리가 발더러 조심조심하여 모기가 있는 곳까지 걸어가라고 명한다.

다리는 순종한다. 머리가 이번에는 오른손을 향해 모기를 때려잡으라면 오른손이 순종으로 모기를 잡는다. 목적 달성이다. 오른손이 모기를 잡는 데는 오장육부사지백체가 다 동원 되었다. 지체들이 제 기능을 발휘하는 건강한 몸이다.

건강한 교회는 이와 같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그리스도시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머리이신 주님의 명령에 절대 순종해야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어야 한다.

혼자하면 일등인데 여럿이 하는 일에 하나 될 줄 모르는 자는 제 기능을 상실한 병든 지체이다. 부러진 다리는 걸으라는 머리의 명령대로 걸을 수 없다. 오라 해도 보지 못한 눈은 병든 눈이다.

일어나라해도 죽은 자는 반응이 없다. 그래서 순종치 않고 행함이 없으면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죽은 믿음이요 병든 믿음이다. 성도 한 사람, 한사람의 건강이 곧 건강한 교회이고, 건강한 교회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한 부흥 성장을 이룬다. 목회자의 꿈은 건강한 교회를 이루는 것이다.


주님의 교회는 목회자의 건강만큼 건강해진다. 주님의 교회는 몸의 지체들이 각기 다른 직분과 은사로 자기 할 일을 다할 때 건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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