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선교 탈 서구화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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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선교 탈 서구화가 관건이다"
  • 이현주
  • 승인 2005.11.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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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F 김요한선교사, 선교지도자 국제포럼서 주장
 



한국선교지도자 국제포럼에서는 분야별 전략회의로 각각의 이슈를 다루며 토론을 펼쳤다. 그중에서도 OMF 김요한선교사가 발표한 ‘한국적-세계 무슬림 전방개척사역’에 대한 발제가 눈길을 끈다.

김요한선교사는 “무슬림을 복음화하기 위해서는 탈서구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정의하면서 “한국과 한민족이 겪은 다양한 상황들은 무슬림 복음화의 장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풍부하다”고 제안했다.

“무슬림은 미전도종족 집단 및 블록 가운데 가장 큰 덩어리로 남아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와 대결구도 속에서 가장 민감한 이슈들을 안고 있는 난공불락의 요새이기도 합니다.”

김선교사는 이처럼 굳게 닫힌 무슬림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탈서구화가 중요하며 그 이유로 ▲기독교에 대한 편향적 시각 ▲서구화가 갖는 개인주의 물질만능주의 등 부정적 이미지 ▲아람과 아랍 영향권 대 헬레니즘 문화의 차이 등을 제시했다. 결국 서구사회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무슬림에 대해서는 탈서구화를 통한 전도가 시급하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한국의 문화적 특성을 접목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요한선교사는 한국과 세계무슬림의 공통점을 통한 선교 열쇠를 다음과 같이 나열했다.

첫째는 한민족의 식민지 역사 경험으로 대부분의 무슬림들이 식민지 경험을 가지고 있어 한민족의 그것과 유사한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것.

둘째는 동양 특유의 공동체 의식이 무슬림들이 반감을 가지고 있는 서양의 개인주의와 차별화 된다는 점이다. 즉 아시안으로 가지고 있는 가정과 사회의 공동체성을 대다수 무슬림들과 공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는 이데올로기 갈등과 전쟁, 그리고 개발과정에서의 쓰라린 경험을 예로 들었다.

네 번째로는 체면을 중시하는 우리 문화가 무슬림의 명예중시 문화와 일치된다는 점. 무슬림에게 익숙한 사회적 기준을 십분 활용할 때 사회깊숙한 곳으로 복음을 들고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초대교회에서 일어난 집단회심을 적용할 수 있으며 논리적 설득보다는 감정적 교류로 복음을 전도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선교사는 “성경의 모든 내용이 머리보다 가슴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한국적 정서를 잘 활용할 때 한국적 세계무슬림 사역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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