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웃음보면 힘들어도 보람 느껴요”
상태바
“할머니 웃음보면 힘들어도 보람 느껴요”
  • 공종은
  • 승인 2005.11.16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석대학 디지털 정보학부 ‘사랑의 집 꾸미기’



싸늘한 냉기가 올라오는 찢어진 장판, 시커멓게 곰팡이가 핀 벽면과 천정, 낡고 오래돼 누전의 위험을 안고 있는 복잡하게 얽힌 전선…. 버려지듯 소외된 독거노인들에게는 이 모든 것들이 버리기도 힘든 함께 해야 할 생활들이다. 또한 이 겨울은 또다시 넘어야 할 힘든 고비요, 누군가 사랑과 봉사의 손을 잡고 넘어야 할 산이다.  

백석대학(학장:허광재 박사) 경영학부 최선기교수와 동아리 학생 등 20여 명이 천안시 구성동에 위치한 강재인 할머니 가정을 방문해 집안 도배와 장판 교체, 전기를 비롯한 각종 시설을 보수하고 돌아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날 사랑의 집 꾸미기 봉사에 참여한 디지털 정보학부 학생들은 이른 아침부터 강재인 할머니 가정을 방문해 바닥과 벽, 천정의 묵은 때들을 닦아내고 청소한 후 준비해 간 벽지로 깨끗하게 도배하고, 물기를 머금어 처지고 찢어진 천정도 환하고 새롭게 단장했다. 학생들은 또한 낡고 딱딱해 쉽게 부서지는 헌 장판을 걷어내고 화사한 색깔의 새 장판으로 교체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이와 함께 집안의 쓰레기를 걷어내는 등 온 집안을 구석구석 청소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큰 일이 아닌데도 활짝 웃으시면서 연신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는 할머니를 보면서 오히려 저희들이 위로를 받았다”면서, “앞으로 이런 봉사활동들이 계속 진행돼 혼자 쓸쓸히 지내시는 독거노인들을 위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백석대 학생들의 독거노인 가정에 대한 봉사활동은 매년 꾸준히 전개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의 저소득층 가정과 독거노인 가정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사회봉사 프로그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