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변화를 주저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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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변화를 주저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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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1.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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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본질을 회복하고 새롭게 하는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교회가 변해야 사회가 변한다는 절박한 목소리들이다. 교회의 침체와 무기력 및 사회에서의 영향력 상실, 젊은이들의 교회 이탈 등 한국교회가 당면한 상황들은 더 이상 교회가 ‘변화’를 주저해선 안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교회갱신의 시급성은 우리 사회 현실과 무관치 않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이념대립, 계층간의 불신과 갈등이 양극화되어가고 사회 기강해이와 각종 범죄등 사회 악이 기승을 부리고 경제 침체등으로 국민들의 한숨소리가 높아가는 현실 아닌가.

이런 어려운 시점에서 ‘교회가 과연 그 존재가치를 드러내고 있느냐’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 여겨진다.

따라서 교회갱신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 목회자 단체가 최근 발표한 ‘교회갱신에 관한 목회자 의식 조사 보고서’에 주목코저 한다. 교회 갱신을 위한 선행 작업으로 ‘목회자의 자기 갱신’을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목회자 3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것인데 ‘한국교회와 교단 갱신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99.4%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한다.

‘교회갱신을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작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91.2%가 ‘목회자의 자기갱신’이라고 답했고 이어서 ‘영적 대각성 운동’(74.1%) ‘신앙과 삶의 일치’(66.3%)도 절실한 갱신 항목이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또 ‘한국교회에 가장 우선적인 갱신과제’에 대해 응답자의 85.5%가 ‘신앙과 삶의 불일치’를 꼽았으며 ‘종교 다원화와 세속화’(36.6%) ‘물질욕’(31.8%)이 뒤를 이었다고 한다.

교계 일각에서 일어나고 있는 목회자들의 갱신 노력이 한국교회는 물론 사회를 건강하게 변화시키는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는다. 그런데 문제는 현실 문제 진단과 갱신의 필요성이 구호에 그쳐선 안된다는 사실이다.

교회 갱신을 위해서는 목회자는 물론 기독인 모두 신앙과 삶이 일치되는 모습으로 회복되어야 한다. 갱신과 개혁이 실천될 때 교회의 권위와 능력, 영향력이 회복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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