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의 바다를 헤엄치는 주일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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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의 바다를 헤엄치는 주일학교
  • 송영락
  • 승인 2005.09.28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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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교회 학교를 살리자
 


요즈음 경제계의 화두는 블루오션이다.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의 바다를 탈피하고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블루오션을 개척하기 위하여 모든 기업들이 노력을 쏟고 있다. 주일학교도 이제와는 다른 시각과 접근을 강요받고 있다. 변화는 요구되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자신들의 자각에서도 출발하고 있지만 더욱 강력한 요구는 외부에서 요구되어진다는 것이다. 가장 강력한 요구의 주체는 학생들이다. 이러한 요구를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창의적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변화를 보장할 수 있는 몇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는 인식의 전환이다. 주일학교에 상당한 투자를 하는 몇몇의 교회를 제외한 대부분 교회의 인식은 별반 다르지 않다. 주일학교는 교회의 사명과 연관된 조직이다. 그러기에 주일학교는 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한 이루어야 할 사명과 관련된 것으로 교회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는 연합사업이다. 개교회가 감당할 수 있는 교육의 질과 내용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을 위해서는 연합사업이 필연적이다. 노회차원이나 몇 개의 개교회가 연합하여 교육을 시행한다면 좀 더 나은 교육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수준 높은 강사진과 체계적인 교육과정은 교사의 규모가 작은 개교회가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기에 교사교육은 연합사업이 필연적이다.

셋째는 교육위원회의 역할과 위상이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교육위원회라는 조직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직의 역할과 책임이라는 것이 피상적이거나 일상적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함으로써 실질적이 교회교육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교육위원회는 교회의 목회철학이 주일학교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조정하고 지도할 책임이 있는 반면에 주일학교의 교육적 활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

넷째는 행정적인 체계형성이다. 교회행정의 많은 부분은 당사자들이 친분에 의해서 움직여지는 경우들이 많다. 그러기에 필요한 것이 매뉴얼이다. 어떤 사람이 직책을 맡더라도 자신이 해야 할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중요하다. 일정한 교육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교사의 관리이다. 교회에서 교사를 그만둔다는 것은 당사자들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런운 결정이다. 교사를 그만둔다는 것이 믿음의 퇴보를 의미하는 것처럼 보기 때문이다. 사람은 재충전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교사를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쉬도록 하는 교사 재교육이 필요하다. 교회가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여 자기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나 내용을 공부를 하게 한다면 더 수준 높은 교사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여섯째는 학생들에 대한 교육이다. 일주일에 2~3시간은 학생들의 변화를 확신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다. 이러한 시간적 상황에 대한 대안으로 방과후 학교와 단기성경학교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다. 도시적 상황에서 방과후 학교라는 것은 무리한 부분이 있으나 매일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1주일 1~2일정도 진행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또한 주5일제 시행에 병행하여 년 중 상시로 운영하는 성경학교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토요일 하루에 이루어지는 1일 성경학교, 금요일부터 토요일에 이루어지는 1박 2일 성경학교 등을 계획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성경학교를 전체 학년이 함께 진행하는 것도 좋겠지만 부서별, 학년별, 반별로 진행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기봉목사(의정부제일교회 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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