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 1약’ 팽팽한 선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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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 1약’ 팽팽한 선거전
  • 공종은
  • 승인 2005.09.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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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부총회장 후보들, 총회 2주 남기고 총력전



“특별히 두드러지는 사람은 없다.” 현재 4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예장통합총회(총회장:김태범 목사) 부총회장 선거전에 대한 평가다.

‘확실하게 이 사람이다’라는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예년의 경우 총회를 2주일 정도 앞둔 시점이면 어느 정도 우열이 가려지고 막연하게나마, 사람에 따라서는 확실하게 ‘이번 부총회장은 이 사람이다’라는 판단이 섰을 때이지만, 올해의 경우 선거 종반전에 접어들었는데도 확실하게 부상하는 사람이 없다는 분석이다.

‘1강 2중 1약’, ‘2강 1중 1약’, ‘3강 1약’이라는 세(勢) 분석들이 활발하게 시도되지만, ‘박위근-이광선-조천기-김강 목사’로 이어지는 ‘3강 1약’의 구도가 전반적인 세 흐름이라는 의견이 강하다. 또한 박위근 목사가 다소 우위를 기록, ‘1강 2중 1약’으로 세를 분석하기도 한다.

이번 선거전과 관련 총회 관계자들은 “예년에 비해 그룹별 모임이나 노회별 모임같은 일정 규모 이상의 모임이 눈에 띠게 줄어들었다”고 분위기를 전한다. 해석에 따라서는 선거 분위기가 식었다고도 평가할 수 있지만, 막상 선거전을 들여다보면 ‘각개전투’로 분위기가 흐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맨투맨 전략을 통해 확실하게 다짐을 받겠다’는 의도가 깔린 움직임이다.

현재까지 금품선거에 대한 우려는 강하지 않다. 그러나 다음주로 닥친 추석을 전후해 각 후보들이 취약지역을 집중 공략, 대규모 물량공세를 펼칠 가능성도 있다는 추측도 슬금슬금 흘러나오고 있다.

예장통합총회는 지난달 16일 서울지역을 마지막으로 제90회 총회 부총회장 입후보자들을 알리기 위한 부총회장 입후보자 소견 발표회를 끝마친 상태이며, 조천기 목사(증산제일교회), 이광선 목사(신일교회), 박위근 목사(염천교회), 김강 목사(서부제일교회) 등 4명(임직순. 사진 왼쪽부터 조천기, 이광선, 박위근, 김강 목사)이 각각 소속 노회의 추천을 받았다.

조천기 목사는 총회 85회와 86회 회록서기를 지냈으며, 훈련원 운영위원장과 기구개혁위원장, 교육자원부장을 역임하고, 현재 총회전도대학 교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 목사는 기구개혁의 성과인 정책 총회 사업 노회의 정착과 저 비용 고효율의 생산적인 총회상 정립, 노회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일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광선 목사는 총회연금재단 이사와 북한동포돕기후원회 실행위원, 총회찬송가위원회 위원, 도서의료선교후원회 후원이사 등을 지냈다. 이 목사는 단기적 안목보다는 정책을 제안, 사무총장과 각부 총무를 중심으로 한 정책 개발, 교회 성장을 위한 실질적 방안 제공 등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박위근 목사는 총회 84~86회기 서기와 교회연합사업위원회 서기, 훈련원 운영위원장, 영남신대 총동문회장 등을 지냈다. 박 목사는 세계 교회와의 교류 확대, 총회 행정시스템의 개선과 최저생활비 대책 제안 등을 위해 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강 목사는 기독공보 이사와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지도위원장, 서울교역자회 회장, 장신대 총동문회 이사를 역임했다. 김 목사는 교단의 치리 확립을 위한 헌법과 조례 확립, 농어촌 교회와 미자립 교회 목회자들의 생활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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