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목회 준비에서 활용까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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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목회 준비에서 활용까지(2)
  • 승인 2001.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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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쉽고 간단 … 7백 만원이면 해결

목회란 사람들의 욕구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이다. 영상목회의 필요성은 다시 말할 일이 아니듯 싶다.
이제는 준비하는 일이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다음의 몇 가지에 유의하시기 바란다.

먼저는 영상목회에 대한 목회자의 의도(意圖)이다.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구성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일은 ‘나는 멀티미디어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이 먼저 돼야 한다. 실제로 영상 장비를 활용하는 교회들을 탐방하고 필요한 지식을 얻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수한다.

일례로 건축을 마무리하는 교회에서 영상시스템에 대한 견적을 내게 보내 왔는데 깜짝 놀랐다. 시설을 하는 사람들 편에서는 고가의 장비를 많이 설치하면 이익이 되겠지만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이나 전문성도 없는데 고가의 장비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 우선 내가 활용할 수 있는 기본 장비를 구입하고 필요에 의해 장비를 더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론 처음 시작할 때 기본적인 시스템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케이블을 준비해 두는 일이 필요하다. 그래야 몇 번씩 교회의 천정을 뜯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

두번째는 영상 장비들에 대한 이해(理解)가 필요하다. 프로젝트의 경우 아날로그 프로젝터(Analog projector)와 디지털 프로젝트(Digital projector)가 있는데 디지털 방식의 프로젝트가 색상이나 글자의 선명도에 있어서 훨씬 우수하다. 가격도 저렴하다. 한국 교회의 대부분이 70평 미만의 교회인데 영상 예배를 위해 7백 만원 미만의 투자만 있으면 좋은 멀티미디어를 구상할 수 있다.

한 가지를 더하면, 영상예배에 대한 안목(眼目)을 가진 성도들을 양성해야 한다. 목회자의 의도에 따라 교회는 방향이 정해지는데, 영상목회에 대한 것만큼은 성도들의 반응을 불러오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기존의 예배의 방식을 깨뜨린다는 일이 큰 장벽임이 분명하다. 이 문제의 해결은 교회의 중직(重職)들을 영상예배에 함께 참석케 하는 일이다. 이런 경험으로 실패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더불어 목회자 자신이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없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기 바란다. 컴퓨터는 생각보다 쉽고 간단하다. 목회자에게 필요한 것은 목적(目的)이다. 21세기는 새로운 설교의 패러다임(Paradigm)이 강단(講壇)을 주도할 것이다.

김양중목사(영상목회연구원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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