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 정점기 2050년 “복음도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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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정점기 2050년 “복음도 폭발한다”
  • 이현주
  • 승인 2005.09.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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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기획 - ‘친디아’(Chindia)를 복음화 하라 <상>‘친디아’가 이끌어갈 미래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해 연말 발간한 ‘세계대전망’에서 “친디아가 21세기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친디아’란 중국(China)과 인도(India)의 합성어. 인구 13억의 중국과 인구 10억의 인도가 가지고 있는 저력을 표현한 말이다. 경제대국이 갖는 종교적 영향력은 엄청나다. 선교사들은 이미 하나님이 이 두나라를 움직이고 계신다고 증언했다. 늦어도 50년내에 복음의 장벽은 허물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친디아’의 경제성장과 선교현황, 그리고 과제에 대해 짚어 보았다. <편집자 주>


 


경제전문가들은 ‘친디아’가 20년 내에 세계경제의 중심국가로 떠오르는 한편, 이 시기가 미국을 넘어서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1978년 덩샤오핑의 경제개방 이후 연 1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미 세계는 중국을 ‘배고픈 공룡’으로 표현하며 2050년까지 계속될 중국의 경제성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08년 올림픽을 기점으로 중국의 개방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벌써 20년 넘게 경제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은 공산당 1당 독재 덕분이다. 그러나 이 체제가 결국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말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선도 나오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이 국민의 동요 없이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민주화에 연착륙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한국이 중국선교에 관심을 갖는 것은 13억 인구라는 풍성한 구원의 대상도 작용하지만 북한을 복음화 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더 큰 의미를 둔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종교적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 위험한 나라 중국을 지속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중국에 나가있는 한국인 선교사는 3천명(비공식통계)으로 추정된다. 선교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성장이 최고조에 달하면 민주화로 체제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빠르면 20년 뒤 중국 선교도 자유로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민주화가 되는 시점에서 한국이 뿌려놓은 선교의 씨앗을 수확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그러나 중국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는 부정적 견해도 나오고 있다. 세계선교협의회 박기호실장은 “중국이 민주화에 도달하기까지는 위험요소가 산재해있다”며 “올림픽을 기점으로 개방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과 공산체제를 더 완고히 할 것이란 전망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역시 선교가 쉽지만은 않다. 현재 인도는 1991년 ‘비전2020정책’을 선포한 이후 6%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종교적 이유로 인구제한을 하지 않아 중국보다 젊은 노동인력이 더 많은 나라다. 걸음걸이는 느리지만 중국보가 더 큰 잠재력과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인도는 다민족 국가로 힌두교를 신봉한다. 윤회를 믿는 힌두교는 종교보다 하나의 전통과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문제는 인도의 신분제도. 사제계급인 브라만, 무사계급인 크샤트리아, 평민계급인 바이샤, 노예계급인 수드라 등 4계급으로 정착되어 있고 수드라 이하 계층으로 접촉만 해도 안된다는 ‘불가촉천민’ 달릿이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민주국가인 인도에 아직도 이런 신분제도가 잔존하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 결국 이 신분제도는 빈부격차를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으며 성장을 저해하는 주범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기독교 복음을 전파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인도만큼 무한한 복음의 잠재력을 가진 나라도 드물다는 것이 선교사들의 설명이다.

인도선교를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고 있는 국제오엠은 불가촉천민 달릿을 대상으로 선교를 펼친 결과 힌두교에서 개종키로 집단결의하는 달릿들이 나오는가하면 오엠이 파송한 인도인 선교사들이 개척한 교회가 1천여곳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한국오엠 대전지부 한윤호 총무는 “인도는 이미 외국인 선교사가 필요없다고 선언할 정도로 복음의 결실이 맺힌 곳”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인 가운데서 타문화선교사를 파송할 정도가 됐다는 것이다.

현재 인도는 1~2%의 기독교인구를 가지고 있다. 퍼센트로는 매우 미약하지만 10억 인구를 기준으로 볼 때 1~2천만명으로 우리나라 기독교인구와 대등하다.

오래된 관습이지만 ‘카스트’를 폐지하지 않고는 인도의 성장이 지속되기 어렵다. 중국의 공산체제가 민주화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 인도 역시 낡은 관습을 버리고 세계화에 나서야 한다. 관습을 버린다고 해서 힌두교가 약화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불가촉천민들을 대상으로 펼친 선교의 열매는 반드시 큰 수확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결국 ‘친디아’를 향한 선교는 이 두 나라의 경제가 최고점에 달할 때쯤 폭발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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