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병원 삼자 인수-회개운동 전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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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병원 삼자 인수-회개운동 전개하자”
  • 공종은
  • 승인 2005.08.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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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총회 현 상황 관련 손봉호 교수 등 21명 성명 발표



아직 해결되지 않은 복음병원 부도사태에 더해 고신대학교 총장의 직위 해제로 인한 학내 갈등이 겹쳐지면서 고신총회(총회장:조재태 목사)가 더 심각한 혼란 국면에 빠져든 가운데, 손봉호(서울대 명예교수), 강영안(서강대), 이만열(숙명여대 명예교수), 백종국(경상대), 배종석(고려대), 박윤배(경북대) 교수 등 학생신앙운동(SFC) 출신 21명의 교수들이 최근 성명을 발표, 고신총회 문제 해결을 위한 복음병원 삼자 인수와 교단적 회개운동을 촉구했다.

‘고신 교단을 생각하며 기도하는 교수들’ 명의로 발표된 성명에서 관련 교수들은 “고신 교단의 위기는 관선이사 파송과 복음병원 부도사태에서 온 것이 아니라, 교단 지도자들의 부도덕성과 무능력, 기관을 맡은 책임자와 관련 인사들의 안이함과 불성실, 영성 부재와 불신앙이 현 고신 교단이 처한 어려움을 만들어 낸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고려학원 재단이사회가 대학과 병원 운영의 전문성이 결여된 교단 목사와 장로로 구성될 때부터 경영 부실의 씨앗이 벌써 뿌려져 있었으며, 복음병원은 고신 교단의 우상이었고 교단 지도자들을 타락시킨 온상이었다”고 호되게 비판했다.

교수들은 또한 교단 목사들의 파벌 정치의 문제점을 지적, “고신대 총장 사임과 징계위원회 회부, 신대원 원장의 사임 소문 등으로 확산, 고신대를 거의 해체 위기에까지 몰아가고 있으며, 신대원 교수들 간의 불화도 치유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고 있다”고 힐책했다.

교수들은 이와 관련 ▲고신 지도자들의 회개 ▲병원 부실화의 원인과 현재 거론되는 의혹의 진상에 대한 명확한 규명 ▲복음병원 삼자 인수 ▲고신 신학교수들의 정직한 회개와 영적 각성, 성도다운 화해와 형제 사랑, 교회를 선도할 수 있는 신학적 진취성과 방향성 제시 ▲미스바 회개운동 전개를 제안했다.
     

한편 고신대학교 총장 대행 전광식 부총장은 모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병원 매각설과 관련, “병원에 대해 교단 내에서 매각이니 삼자 인수니 하는 분들이 있는데 병원의 운영 목적도 설립 목적과 동일하게 복음의 정신에 의해 운영돼야 한다”고 말하고 “복음을 위해 존재하는 병원, 나눔과 인술을 베푸는 병원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 매각설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한 고신대 포기 문제에 대해서도 “하나님 앞에서 범죄 행위”라는 단어를 사용, 강한 반발감을 드러냈으며 “4천여 명의 기독 청년들이 학교로 들어오는데 선교에 대한 의미를 어떻게 포기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 교단 문제를 둘러싼 시각차가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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